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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냉랭한 오피스텔 시장..."아파트 가격 반등이 우선 과제"

부동산 부동산일반

냉랭한 오피스텔 시장..."아파트 가격 반등이 우선 과제"

등록 2023.03.16 06:52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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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오피스텔 거래량 4086건...전년比 73%↓아파트 가격 연일 하락세...오피스텔 거래에 영향"오피스텔 활기 찾으려면 수익률 6%까진 회복해야"

냉랭한 오피스텔 시장..."아파트 가격 반등이 우선 과제" 기사의 사진

오피스텔 시장이 얼어붙었다. 가격도 1년 넘게 매달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오피스텔의 상위 대체재인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와 실거래 모두 수요가 빠져나간 영향으로 보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408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1만4932가구) 대비 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인천시의 경우 올해 1월 거래량이 416가구로 지난해(3459가구)의 12% 수준에 그쳤다.

가격도 1년 넘게 내리막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올해 2월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1304만원으로 전년 1월(2억1608만원)부터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위 대체재인 아파트 시장이 회복해야만 오피스텔 시장도 온기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피스텔 수요의 대부분이 가격부담으로 인해 아파트로 진입하지 못한 가구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래조차 저조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훌륭한 대안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2020년 8월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주택 매매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목받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전국에 오피스텔 13만1507가구가 분양됐다.

당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에 비해 오피스텔은 70%까지 LTV 적용이 가능해 아파트를 구매하기 어려운 신혼부부를 비롯한 실거주자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고금리 영향으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아울러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정책이 아파트 경기 활성화에 집중되면서 오피스텔은 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업계에선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아직 회복을 말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매수심리는 회복하고 있지만 가격내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102.1을 기록했다. 전월(91.5) 대비 10.6포인트 오른 수치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언뜻 시장이 살아난 것 같지만 전국 아파트 올해 2월 평균 매매가격은 4억4820만원으로 전년 동월(5억1342만원)에 비해 여전히 14% 정도 낮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아파트시장 부흥하게 되면 오피스텔도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주거 대체 성격을 지니고 있어 국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렵고 금리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거래량이 살아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현재 대출 이자가 7~8%에 이르는 상황 속에서 오피스텔이 다시금 주목받으려면 수익률이 현재 4~5% 수준에서 6~7%까지는 올라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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