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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 사의 표명···"내부 확인 중"

IT 통신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 사의 표명···"내부 확인 중"

등록 2023.03.23 14:02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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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자가 내정 보름 만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윤 내정자는 전날 열린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이사진은 윤 후보에게 "회사를 생각해야 한다.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까지 버텨야 한다"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 사의 표명···"내부 확인 중" 기사의 사진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내정했다. 윤 내정자는 구현모 대표와 함께 '디지코 KT'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낸 핵심으로, 회사의 지속성장을 이끌 인사로 평가됐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윤 내정자를 두고 "구 대표 아바타"라고 공개 저격하는 등 불편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찰이 KT텔레캅 일감 몰아주기를 비롯해 ▲구 대표 관련 불법 지원 ▲사외이사 접대 등 구 대표와 윤 내정자에게 제기된 비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정치권이 검찰을 앞세워 주총 전 윤 내정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사퇴 압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윤 내정자는 KT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이런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공식으로 윤 후보에게 사의를 전달받은 일은 없다며 "내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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