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모스(MOS) 합병 공식추진···하반기 출범 예정2021년 임협서 노조 요구로 관련 내용 포함돼 급물살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교체한 HD현대중공업은 연내 크레인을 담당하는 모스와 합병을 완료하고 이르면 4분기부터 합병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 추진 건은 지난해 3월 2021년도 임금협상에서 노조 요구로 HD현대중공업과 모스 합병을 검토 후 시행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HD현대중공업은 크레인 정비 부실 논란과 함께 노조 측으로부터 모스와의 재합병 요구가 거셌다.
모스는 현대중공업에서 생산설비 보전과 크레인, 트랜스포터 등 다양한 종류의 장비 운영 업무를 수행하던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2016년 8월 1일 출범한 HD현대중공업의 자회사다. 이후 설비 보전 및 장비 운영 전문 회사로 자리 잡았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작년 초 크레인 작업 중 사망사고 발생을 계기로, 노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도개선위원회에서 모스 합병 관련 사안이 논의돼 왔다.
다만 합병 기일에 대해 그동안 HD현대중공업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합병건에 대해 "내부에서 일정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진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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