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보험사 점유율 6.2%···0.3%포인트 확대
금융감독원은 3일 '2022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공개하고 지난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9억원(20.1%) 증가한 47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손해율과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사업비율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한 81.2%로 나타나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보험가입대수가 57만대 증가해 보험료 수입은 5000억원 증가한 반면 사고율은 2021년 15.2%에서 지난해 15.0%로 감소해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비율은 16.2%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사업비율은 판매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이버마케팅(CM)채널 비중 증가로 매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은 97.4%로 전년대비 0.4%포인트 하락하면서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20조7674억원으로 전년(20조2774억원)대비 2.4%(49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2021년 2423만대에서 2022년 2480만대로 57만대 늘었다.
시장점유율의 경우 대형사(삼성·현대·DB·KB)가 84.9% 를 기록, 전년대비 0.2%포인트 늘어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 등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8.9% 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줄어든 반면, 온라인 보험사(악사·하나·캐롯)는 6.2%로 점유율을 0.3% 확대시켰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 개선은 사고율 감소와 CM채널 비중 증가 등에 따라 손해율 및 사업비율이 감소한데 기인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에도 자동차 사고율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손해율은 한동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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