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의 39.8%가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법규를 위반했습니다. 일반 오토바이도 40%가 법규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일반 오토바이의 경우 한 번에 2건 이상 법규를 위반한 경우가 39.5%였습니다. 하지만 배달 오토바이는 한 번에 2건 이상의 법규 위반을 저지르는 경우가 52.2%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법을 지키지 않는 일반 오토바이와 배달 오토바이 비율이 비슷함에도 배달이 더 문제라고 느껴지는 이유라고 판단되는데요. 그렇다면 배달 오토바이들은 어떤 위법 행위를 많이 할까요?
배달 오토바이의 가장 빈번한 위법 행위는 지정차로위반(26.5%)입니다. 이어 정지선위반(17.0%), 진로변경위반(14.1%), 교차로선두차량(또는 횡단보도대기선두차량) 앞지르기(13.7%)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정해진 법규를 지키지 않는 걸까요?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30명에게 물어본 결과, 무려 84.3%가 '법규 위반인 줄 알지만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해 고의로 그랬다'고 답했습니다.
고의로 법규를 위반하며 위험하게 운전하는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 실제로 응답자의 46.6%는 배달 중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이 중 2회 이상 사고 경험자는 64%에 달했습니다.
배달 오토바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어떨까요? 배달 오토바이는 안전운전을 하지 않고(68.3%), 법규를 수시로 위반하며(80%), 사고 위험성이 높다((86%) 등 대체로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배달 오토바이의 법규 위반, 위험성 등을 알아봤는데요. 법만 잘 지켜도 대부분의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여러분, 제발 법을 어기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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