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해당 종목을 신용대출에서 제외하거나 증거금률을 높이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주가가 폭등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 7개 종목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에 포함하고 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상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와 ▲엘앤에프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나노신소재 ▲알엔투테크놀로지 등이다.
키움증권은 전날부터 하한가로 내려앉은 ▲다우데이타 ▲다올투자증권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에 대한 신용융자와 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위탁증거금도 100% 징수로 상향했다.
KB증권도 이들 8개 종목과 이차전지 관련주 금양에 대한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대출 종목군에서 제외했다.
또 KB증권은 주식·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증권 담보 대출을 중단하고 신용융자 매매 한도를 5억원으로 축소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선광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종목과 이차전지 테마주인 애경케미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단했으며 증거금률도 100%로 올렸다.
이밖에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등 포스코 계열사 두 종목과 알엔투테크놀로지에 대해서도 신용공여·미수거래를 제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전날 ▲다올투자증권 ▲서울가스 ▲선광 등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모니터링에 들어간바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진행된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이차전지를 비롯한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에 이상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하거나,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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