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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하한가 폭탄 맞은 종목들 공통점 살펴봤더니···

증권 증권일반 SG증권발 증시폭락

하한가 폭탄 맞은 종목들 공통점 살펴봤더니···

등록 2023.04.26 17:2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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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락 5개 종목, 유통 비중 30% 하회대주주 비중 높은 품절주, 투기 대상 전락증권가 "당분간 폭락 추세 더 이어질 수도"

하한가 폭탄 맞은 종목들 공통점 살펴봤더니··· 기사의 사진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를 통한 대규모 매도로 폭락세를 기록 중인 8개 종목 모두 대주주 지분이 많은 '품절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해당 종목들에 대한 폭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림지주와 다올투자증권, 세방, 대성홀딩스, 삼천리, 선광, 서울가스, 다우데이타는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급락했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24일 모두 하한가를 기록, 전일엔 하림지주와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한 6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대성홀딩스와 삼천리, 선광, 서울가스등 4개 종목은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다우데이타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19.34% 하락한 1만7220원에, 세방은 25.72% 하락한 1만5710원,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89%, 5.04% 내린 3110원, 9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선 차액결제거래(CFD)로 인한 반대매매에 따른 주가하락이라고 추론했다. CFD는 전문투자자에게만 거래가 허용된 장외 파생상품으로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 가격 간 차액을 정산하는 거래다. 해당 계좌가 롤오버(만기연장) 되지 않으면서 반대매매가 쏟아졌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해당 종목들이 품절주이기 때문에 주가 반등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품절주는 통상 대주주가 해당 종목의 지분 70% 이상을 보유할 경우를 칭한다.

지난 24일 하한가를 맞은 종목들의 유통주식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는 각각 15.79%, 19% 였다. 특히 서울가스는 소액주식수가 61만3133만주에 불과하다. 선광과 다우데이타, 삼천리의 경우 20.07%, 21.78%, 28.72%로 30% 아래에 머물렀다. 하림지주의 경우 소액주식수가 3657만4290주에 달하지만 유통주식 비중은 32.65%정도다. 세방도 36.40%로 품절주를 겨우 면했다. 다올투자증권만이 유통주식 비중이 62.58%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되는 주식수가 적다보니 쉽게 주가를 띄울 수 있다"며 "특히 시가총액이 낮은 품절주는 과거에도 투기성으로 주가가 오른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종목 중 일부는 세력의 작전주에 노출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때문에 주가 반등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통상 품절주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수가 적기 때문에 가벼운 호재에도 주가가 쉽게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주가가 내린 종목들의 경우 투기성이 의심되는 상황이기에 투심을 되돌리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또다른 한 관계자는 "일부 종목의 주가는 최근 3년 새 급등했다"면서 "주식 매매 특징을 살펴볼 때 세력의 작전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폭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경우 사업성이 좋지만 폭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매수 가능성이 낮다"며 "품절주이기에 변동성이 높지만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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