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노트, 교육업계 챗GPT 도입 예고···'키노쌤' 베타 출시 임박

키즈노트가 영유아 교육에 챗GPT를 접목한 '키즈쌤' 베타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사진=키즈노트 제공

카카오의 영유아 스마트 알림장 플랫폼 키즈노트가 영유아 교육업계에 챗GPT를 도입한다. 대상은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다.

키즈노트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업무를 도울 AI 보조교사 '키노쌤' 베타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키노쌤은 챗GPT-3.5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활용했다.

키노쌤은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성에 포커스를 맞춘 교육 전문 AI다. 오픈형 챗봇 형태가 아닌 키워드 선택에 따른 예시문 제공 방식으로 실제 교육 현장에서 손쉽게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키노쌤은 교사들이 2개 이상의 키워드를 선택하면 적절한 예문을 만들어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만 3세 반' '숲 체험' '준비물'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적절한 예문을 제공하는 식이다. 특히 키즈노트 알림장, 공지사항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현재 시점에서 교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최신 트렌드의 키워드부터 교사들이 평소 주로 사용하는 키워드까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키즈노트는 초보 교사가 많은 경우 알림장이나 공지사항 등 문서 작성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험 많은 교사도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는 점을 착안했다. 키즈노트는 키노쌤이 교사들의 문서작업 편의성과 나아가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알림장, 공지사항 예시문을 이용자들이 별도 비용을 내고 구매해야 하는 타 업체 서비스와는 달리 키즈쌤은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키즈노트는 키즈쌤이 이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참고할 수 있는 '무료 AI 자료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선호 키즈노트 개발총괄 CTO는 "이번 키노쌤을 시작으로 앞으로 키즈노트 내 실제 작성된 알림장, 공지사항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키즈노트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보다 현장에 최적화된 예문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키노쌤이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AI 신입 교사로 막 시작하지만 교사들의 업무를 돕는 키즈노트만의 확실한 AI 보조교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키즈노트가 지향하는 가치인 '아이들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주는 교사들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실질적인 시간이 증가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