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0일 토요일

  • 서울 24℃

  • 인천 24℃

  • 백령 23℃

  • 춘천 23℃

  • 강릉 26℃

  • 청주 24℃

  • 수원 24℃

  • 안동 22℃

  • 울릉도 23℃

  • 독도 23℃

  • 대전 23℃

  • 전주 25℃

  • 광주 23℃

  • 목포 24℃

  • 여수 24℃

  • 대구 25℃

  • 울산 24℃

  • 창원 24℃

  • 부산 25℃

  • 제주 26℃

금융 우리은행장 숏리스트, 이번주 윤곽···자추위 판단 촉각

금융 은행

우리은행장 숏리스트, 이번주 윤곽···자추위 판단 촉각

등록 2023.05.08 17:38

수정 2023.05.10 10:11

차재서

  기자

26일 이사회 앞두고 '행장 인선' 속도낼 듯 이석태·강신국·박완식·조병규, 막판 경합 중이사회 업무보고에 노조와 소통행보도 눈길

우리금융그룹의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 프로그램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우리금융그룹의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 프로그램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을 위한 우리금융그룹의 '공개 오디션'이 어느덧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전문성과 영업력을 갖춘 네 명의 후보가 '2인자' 자리를 사이에 두고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그룹 이사회의 최종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중심으로 '행장 인선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말 최종 후보를 확정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6일 지주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우리금융이 이르면 이번 주 두 명의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공개할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온다. 통상 금융회사는 CEO 후보의 최종 평가를 앞두고 대상자에게 일주일 정도의 준비 기간을 부여하는데,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심층면접 등 모든 인선 절차를 매듭지으려면 회사로서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진단에서다.

우리금융은 ▲전문가 심층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 등 4단계에 걸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3단계 평가를 마친 뒤 2명의 최종 후보군을 추리기로 했다. 이어 두 사람을 대상으로 마지막 단계인 심층 면접과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전세사기 피해 대응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임종룡 회장은 평소 과감하고 신속한 업무 스타일로 유명하다"면서 "여러 단계를 거치며 충분한 평가가 이뤄졌다고 판단한다면 임 회장으로서도 굳이 판단을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우리은행장 자리를 놓고는 네 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자추위가 선정한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후보는 4월21일 지주 정기 이사회에서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공개경쟁의 막을 올렸다. 당시 각 후보는 약 50분간 발표를 이어가며 자신이 맡은 업무와 목표를 설명했고 사외이사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장 후보군은 지난달 25~28일 순차적으로 우리은행 노동조합을 찾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노조 측은 최근 1차 검증 차원에서 각 후보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냈는데,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다는 전언이다.

노조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후보별 인터뷰를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대신 그 내용은 앞으로 선임될 행장의 경영 행보를 평가하고 견제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우리은행의 노사 문화는 노동조합과 회사의 중요한 재산"이라며 "후보들과 영업현장의 고충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귀띔했다.

업계에선 평가 과정에서 후보자 개개인이 자신의 영업력을 얼마나 입증하느냐가 향배를 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주는 전략, 자회사는 영업'이란 임 회장의 경영방침에 발맞춰 영업력을 갖춘 인물이 승기를 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단 임 회장은 프로그램 도입 취지를 살리고자 최대한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자신의 뜻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물론 그룹 경영진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 회장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승계 절차를 구축했다"며 "회장의 선임 권한을 내려놓음으로써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대한 새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행장 인선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달 말 차기 행장 후보를 정하기로 한 만큼 자추위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