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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컴투스, 1분기 최대 매출에도 150억원대 적자

IT 게임

컴투스, 1분기 최대 매출에도 150억원대 적자

등록 2023.05.11 09:12

임재덕

  기자

컴투스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신작 마케팅에 너무 많은 돈을 쓴 나머지 150억원대 적자를 냈다.

컴투스는 2023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927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39.0% 급증한 292억원에 달하며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가 있었다"면서 "해당 타이틀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만큼 2분기 이후 이익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했다.

당기순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는 투자 성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컴투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래픽 = 박혜수 기자.컴투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래픽 = 박혜수 기자.

컴투스는 2023년 1분기부터 기존 히트작과 신작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전력을 쏟아 왔다. 그 결과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다시 한번 역주행에 성공했다.

야구 게임 라인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300억원 매출로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압도적인 KBO, MLB 공식 라이선스 글로벌 1위 야구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신작 'MLB 9이닝스 라이벌'도 가세하는 만큼 연간 매출 목표 1500억원을 무난히 돌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크로니클은 서비스 54일 만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고 스팀 글로벌 종합 매출 5위, 전 세계 앱마켓 상위권에 오르는 등 모바일은 물론 PC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며 장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컴투스는 올해 연 매출 목표 1000억 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2분기 출시 예정인 컴투스 개발작 '제노니아'는 약 4주 만에 국내 사전예약 140만건을 넘어서며 MMORPG 시장에 돌풍을 예고, 또 하나의 히트작 라인업 가세가 전망된다. 국민 레전드 게임 IP '미니게임천국'과 글로벌 대표 낚시 게임 IP 기반 '낚시의 신: 크루'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컴투버스, 미디어 콘텐츠 사업 역시 컴투스의 매출 확대 목표에 힘을 보탠다. 올해 2분기 메타버스 오피스를 시작으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컴투버스는 3분기 컨벤션 서비스를 비롯해 20개 이상의 제휴 기업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부문 역시, 드라마·영화 등 30여편의 콘텐츠와 세계 전역에서의 K-POP 공연 등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주력 사업인 게임 분야의 글로벌 성과 확대와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에서도 투자 결실을 거둘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는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 Operating Cash Flow)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해당 재원으로 주주 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를 매입해 그중 50%는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성과 등을 특별 반영한 총 605억원을 주주가치 제고 정책 재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진행된 자사주 매입 및 배당에 더해, 152억원의 특별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추가로 18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또한, 신규 매입하는 자사주 중 전체 발행 주식수의 1%인 12만8665주를 소각하며, 이는 현재 보유 자사주의 10%를 넘어서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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