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점은 이번 MD 개편을 통해 스트리트 브랜드와 특색 있는 스포츠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기존 브랜드 조닝을 재배치하는 등 젊은 연령층이 선호하는 신진 브랜드를 대거 입점했다.
아이파크몰은 멤버십 고객 데이터 분석으로 몰을 이용하는 고객 평균 연령이 전통적인 백화점의 고객 평균 연령대보다 더 낮다는 점을 MD 개편에 반영했다. 멤버십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은 64%에 달하며 해당 연령대의 멤버십 가입 규모는 최근 2년 사이 4배 넘게 증가했다.
패션파크 4층은 '영스트리트 존' 콘셉트로 꾸몄다. 온라인 기반 인기 브랜드 아위(AHWE)와 슈퍼띵스, 뉴이 등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더 루트(THE LUTE')를 단독 오픈했다.
기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해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더 랩(THE LAP)은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 최초로 시도한 편집 형태의 신개념 스토어다, 기존의 '랩(LAP)'에서 확장된 매장의 형태로 랩백(LAPBAG)과 인큐베이팅 브랜드 플로우원(FLOW.l)을 한 매장에 별도 구성해 선보였다. 여성복 나인(NAIN)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뜰리에 나인도 국내 첫 매장을 오픈 했다.
패션파크 5층은 매장 사이 답답하게 막혀 있던 슈트 조닝을 없애고 슈즈 조닝을 배치했다. 패션파크 6층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커버낫 ▲LEE ▲와릿이즌 ▲아웃도어프로덕츠 ▲키르시 ▲젝시믹스 ▲다이나핏 ▲오닐 등 신진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리빙파크 6층에는 '이모션캐슬 스토어'의 오프라인 매장이 국내 첫선을 보였다. 이곳에서는 '캐치! 티니핑'의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잡화, 코스메틱 등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패션파크 5층 뮬리노 에스프레소바에서는 도심 야경 뷰를 감상하며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미드나잇 바(bar)'를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믹시 하이볼과 깔루아 밀크 등을 판매하며 금, 토 양일간에는 자정까지 연장 영업한다.
또 리빙파크 7층 ▲스시산블루 ▲아그라 ▲시그니쳐랩 ▲콘타이 ▲장사랑더하기와 테이스트파크 6층 포르투7, 테이스트파크 7층 테라코타 매장은 콜키지프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이파크몰이 전면적인 MD 개편 계획을 세우고 변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9월 더센터 6층에 대형 팝업스토어 체험공간 '더코너'를 신설하고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던 지하 1층 이벤트홀을 브랜드 공간으로 리뉴얼, 패션파크 4층 카페거리 내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이어 올해 초 패션파크 전 층으로 확대해 대대적인 패션 MD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다. MD개편 이후 아이파크몰 패션 상품 매출은 2월 51%, 3월 4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또 층간 이동을 통해 패션파크 5층 내에 새롭게 자리 잡은 슈즈 상품군은 층 내 신사 정장 브랜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1분기 매출 33% 신장률을 나타냈다.
아이파크몰은 멤버십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MD개편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실장(상무)은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F&B, 패션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된 대규모 공간기획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해가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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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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