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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일동제약그룹, 임원 20% 줄인다···'경영쇄신' 돌입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일동제약그룹, 임원 20% 줄인다···'경영쇄신' 돌입

등록 2023.05.23 13:12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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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정비해 효율적 자원 운영 및 매출목표 달성

일동제약그룹이 연구비용 효율화,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그래픽= 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일동제약그룹이 연구비용 효율화,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그래픽= 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이 강도 높은 경영쇄신 작업에 돌입한다.

일동제약그룹은 23일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라이선스 아웃(L/O)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이번 쇄신안은 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 대비와 사업구조 재정비를 통한 이익 실현 및 R&D 분야의 조기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효율과 스피드를 높이고 라이선스 아웃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조정하기로 했다.

최근 수년간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상당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판단이다.

영업·마케팅 분야에 있어서는,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아있는 임원의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합의했으며,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가동, 금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0년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올 1분기까지 영업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 1분기에는 매출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올 1분기 매출은 별도기준 1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592억원보다 8.5%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94억원보다 약 50% 늘어나 148억원을 기록했다.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도 올 1분기 영업손실이 212억원으로 전년 156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은 1541억원으로, 전년 1681억원보다 감소했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쇄신은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비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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