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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82개 대기업의 미등기 임원 보수는 3억2400만원입니다. 9100만원인 직원 평균 연봉보다 3.6배 많은 금액이지요.
임원 중 가장 높은 자리인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연봉은 14억1200만원으로 19억2577만원이었던 전년보다 25.7% 감소했습니다. 직원과 CEO의 연봉 격차도 22.2배에서 15.5배로 줄었습니다.
15.5배라는 것은 평균일 뿐, 기업별로 보면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곳도 많습니다. CEO와 직원의 연봉 격차가 무려 100배 이상인 기업도 있습니다.
CEO와 직원 간 연봉 격차 1위 기업은 엔씨소프트입니다. 엔씨소프트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400만원으로 평균보다 높았지만, 김택진 대표의 연봉 123억8100만원과는 108.6배에 달하는 격차를 보였습니다.
CJ제일제당은 이재현 회장이 직원 평균 연봉 7600만원의 96배인 72억94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엔씨소프트의 뒤를 이었습니다. 3위는 이마트로 정용진 부회장과 직원 간 연봉 격차는 80.3배로 집계됐습니다.
호텔신라는 직원과 이부진 사장의 연봉 격차가 68.7배로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위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허태영 대표는 직원 평균 연봉의 67.4배를 받았지요.
이밖에 현대자동차(66.7배), 현대백화점(65.9배), 하이트진로(65.2배), LS전선(65배), GS건설(60배) 등이 CEO와 직원 간 연봉 격차 상위 10개 기업에 속했습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를 알아봤습니다. 임원의 연봉이 더 높은 것은 직원보다 더 많은 책임을 안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게 저 뿐만은 아니겠지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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