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행렬···2609선 마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차익실현에 약세를 보였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6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경계심이 시장의 높아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차익실현에 약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16.29p) 하락한 2609.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9%(7.73p) 내린 2618.06에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외국인의 매도에 약세를 보이면서 장중 하락 폭을 키워 2600선으로 내려앉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4억원, 7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반면 개인은 42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469개 종목이 상승했고, 40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4%) 하락한 7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4.59%), SK하이닉스(-3.45%), 카카오(-2.05%), 네이버(NAVER)(-1.93%)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80%), 전기·전자(-1.59%), 의료정밀(-1.58%), 보험(-1.13%) 등은 하락한 반면 건설업(3.63%), 운수장비(1.22%), 기계(0.9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07%(0.66p) 상승한 888.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6억원, 1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22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5.50%), 에코프로(4.32%), 케어젠(1.76%) 등은 상승했고, 반면 카카오게임즈(-3.54%), HLB(-3.10%), HPSP(-3.02%) 등은 3%대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오른 1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