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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바디프랜드, R&D 성과 뚜렷···"올해는 다르다"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바디프랜드, R&D 성과 뚜렷···"올해는 다르다"

등록 2023.06.23 15:52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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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성분 측정 가능한 '다빈치'···연간 판매량 1만대 목표라운지 아닌 백화점서 선출시···고객 연령층 확대 전략독보적 기술력 갖춘 신제품 지속 선봬···1위 탈환 집중

바디프랜드가 지난 22일 체성분 측정과 최적의 맞춤형 마사지 추천 기능을 갖춘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를 출시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바디프랜드가 지난 22일 체성분 측정과 최적의 맞춤형 마사지 추천 기능을 갖춘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를 출시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바디프랜드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안마의자 1위' 타이틀을 다시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통해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를 처음 선보였다. 허리디스크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출시한 이후 불과 두 달만의 쾌거다.

다빈치는 근육량부터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등 7가지 체성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디프랜드가 자체 개발한 메디컬R&D 마사지 알고리즘이 9가지 체형 진단 기준에 따라 분류된 체성분 정보를 토대로 사용자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마사지를 추천한다. 특히 최첨단 기술력으로 구현된 마사지 추천 알고리즘은 인체 피부 구조의 특성과 근육량, 지방층 등을 고려해 마사지 자극 패턴을 달리한다.

주목되는 점은 바디프랜드가 다빈치 출시와 동시에 과감한 운영을 위해 유통 채널 전략에 변화를 꾀했다는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그간 직영스토어 '바디프랜드 라운지'에서 안마의자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다빈치의 경우 백화점 전용 제품으로 출시했다.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백화점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별화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 상무는 "백화점은 글로벌 기업 간의 전쟁터"라며 "(다빈치가) 기능이나 디자인, 기술적으로 충분히 앞설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직영 쇼룸을 뒤로한 채 백화점에서 선출시하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장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에서 다빈치 체성분 측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제공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장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에서 다빈치 체성분 측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다빈치의 연간 판매량 1만대에 도전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과의 협력을 통해 목표 달성에 힘쓸 방침이다.

송 상무는 "안마의자 업계에선 월 500대 이상의 신제품이 판매될 경우 성공했다고 평가하는데 다빈치를 출시하면서 조금 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다양한 해외 딜러들께서 발주를 주신 부분도 있고 계약을 협의하고 있는 것도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디프랜드는 향후에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을 통해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체성분 측정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생체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장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심전도, 맥박,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 노력 이어지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 시장 1위 세라젬을 견제하고 과열된 경쟁 속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로 분석한다.

앞서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의 지난해 매출 격차는 23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확대된 바 있다.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원부자재 가격·환율 상승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동안 세라젬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데 따른 결과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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