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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자율주행 로보셔틀 국회 경내 달린다

산업 자동차

현대차 자율주행 로보셔틀 국회 경내 달린다

등록 2023.07.05 11:0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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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내와 방문객 주차장 잇는 3.1km 구간 운행쏠라티 자율주행차에 포티투닷 플랫폼 'TAP!' 접목레벨4 수준 자율주행···미래 모빌리티 기대감 강화

현대차의 쏠라티 기반 자율주행 로보셔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의 쏠라티 기반 자율주행 로보셔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국회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차와 국회사무처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자율주행 로보셔틀 운행 기념 시승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홍형선 사무차장, 현대차 김용화 사장(CTO), 김동욱 부사장, 이항수 전무, 유지한 전무, 포티투닷 정진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11월 '국회 자율주행 셔틀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국회 경내 및 방문객 주차장 일대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도로 환경 개선작업과 시범 운행을 진행해왔다.

이날부터 현대차 쏠라티 차량 기반의 자율주행 로보셔틀(10인승) 2대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회 경내와 방문객 주차장을 잇는 3.1km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국회 직원 및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국회 첫 자율주행 로보셔틀 차량 도입을 통해 국회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첨단 자율주행 기술 체험 기회 및 향상된 이동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도로·교통 환경에서의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로보셔틀은 로봇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의 합성어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모빌리티인 현대차의 로보셔틀은 자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레벨4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해 제어하는 등 일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이 개발한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TAP!'(탭)이 접목됐다. 승객이 앱을 통해 승·하차 장소를 입력하면 실시간 차량 위치와 도착 예상 시간을 안내하는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차는 이번 국회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율주행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해소 및 제도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앞서 세종 스마트시티와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 등에서도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먹고 살 핵심사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도로에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있는 등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인 국회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국회 구성원들이 자율주행차를 이용한다면 우리 자율주행차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용화 현대차 사장은 "국회에 도입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가 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포티투닷과의 지속적인 협업 확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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