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국가 상관없이 뛰어난 헷징자산 역할 수행"
래리 핑크 CEO는 6일 최근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신청과 관련된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써 국경의 제약없이 통용되는 글로벌 자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포함해 복잡한 경제 문제에 직면한 다수의 국가에서 금을 대신해 뛰어난 헷징자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여러 면에서 금을 디지털화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자면 이제 비트코인은 글로벌 자산이다"고 덧붙였다.
래리 핑크 CEO의 멘트는 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며 시장에 큰 눈길을 끌고 있다. 2017년, 그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자금 세탁의 온상임을 지적, 비트코인에 대한 매우 적대적인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가 이끄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은 지난해 코인베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제공을 시작, 올해 초 15조달러(한화 약 1경9049조원) 투자 펀드인 '글로벌 할당 펀드' 투자 옵션에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이후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에 손을 대기 시작한 후 본격적인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비트코인은 1년 내 최고치를 기록, 큰 상승을 이뤘다.
블랙록은 576건의 ETF 신청에서 575개의 ETF 승인에 성공을 거둔 ETF 승인 청부사다. 특히 블랙록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재신청 과정에서도 신묘한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최근 신청된 ETF 신청서들에 '감시공유계약(SSA)' 문제가 있음을 지적, 해당 신청들이 승인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블랙록은 지난달 30일 이미 SSA 부분을 수정해 ETF를 재신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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