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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올해 임기 만료 예정된 은행연합회장...차기 자리 둘러싸고 '설설설'

금융 은행

올해 임기 만료 예정된 은행연합회장...차기 자리 둘러싸고 '설설설'

등록 2023.07.14 13:55

수정 2023.07.15 09:04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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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회장, 오는 11월 말 임기만료정관상 연임 가능···시장, 교체 가능성에 무게전현직 민·관 출신 다수 인사 거론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올해 11월 말 만료되면서 차기 회장 자리를 둘러싼 각종 예측 및 하마평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올해 11월 말 만료되면서 차기 회장 자리를 둘러싼 각종 예측 및 하마평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협회장 자리를 둔 각종 설(說)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금융지주 회장 등 수장들의 교체가 다수 이뤄졌던 만큼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부터 관 출신 인사들까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의 임기는 올해 11월 말 만료된다. 은행연합회 정관을 보면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따라서 김 회장은 1차례의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김 회장이 문재인 정부서 등용됐던 '전 정권 인사'로 분류되다 보니 세대교체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정관에는 회장 선출과 관련해 '회장은 총회에서 선출하며 연합회를 대표하고 그 업무를 통리한다'고 되어있다. 직전 사례를 참고 시 은행연합회장 선임은 이사회 멤버(은행장)들이 1명 이내로 후보군을 추천하고 여러 차례 논의를 통해 이뤄졌었다.

은행연합회장은 기본급 및 성과급 등 연봉 7억원가량을 받을 수 있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임기는 보장된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고 평가된다. 더구나 금융지주 회장은 선임 시 나이 제한 등을 두고 있지만 은행연합회장은 나이 및 자격요건에도 별다른 제약이 없다. 그러다 보니 민·관 출신 인사들을 둘러싼 각종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두고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들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현 법무법인 화우 특별고문),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조준희 전 YTN 사장,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 등이다.

특히 현 정부 출범 후 세대교체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났던 인사들이 하마평에 등장하고 있다. 윤 전 기업은행장이 대표적이다. 기재부 등 관료 출신인 윤 전 행장은 일찌감치 연임을 포기 의사를 밝히고 후임 행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조 전 YTN 사장은 IBK기업은행장을 지낸바 있던 인물이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었다. 황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앞서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및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특히 황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자 시절 지지 선언을 주도하면서 산업은행 차기 회장 유력 후보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간 은행연합회장 자리는 관 출신이더라도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을 거쳤던 인물들이 자리를 차지해왔다. 지난 2020년 금융지주나 은행을 이끌어본 경험이 없던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도전했던 사례는 있었지만 결국 불발됐던 바 있다. 다만 현 정부의 경우 검찰 출신 인사가 금감원장으로 등용되는 등 의례적 인사들이 이뤄졌던 만큼 기존의 통념을 깬 인물이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은행연합회장도 임기가 만료되는 데다 현 정권에서 수장들의 교체가 다수 이뤄졌던 탓에 차기 협회장 후보로 각종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다만 그간의 '인사'들을 돌이켜봤을 때 협회 역시 낙하산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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