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9조원, 상환액은 1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발행액 및 상환액 대비 각각 0.4조원, 8.4조원 증가했다.
1분기 중 상환액이 발행액을 상회함에 따라 1분기 말 잔액은 98.7조원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3.5조원 감소했다.
ELS 발행액은 9.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조원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16.5조원 줄어들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신규 발행이 지속 감소해왔으나 1분기 중 글로벌 주요 지수 상승 등으로 발행액이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또한 직전 분기 대비 발행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직전 분기에 연말 퇴직연금 편입 ELS 차환수요가 집중됐던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7.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원 감소했으나 그 비중은 74.1%로 소폭 증가했다.
종목 혼합형 ELS 발행액은 2.6조원(25.9%)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이 7000억원 감소했으며 비중도 1.2%p 줄었다.
기초자산이 3개인 ELS 발행액은 5.3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그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7%p 감소한 54.2%로 집계됐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S&P500(6.3조원), 유로스톡스50(5.7조원), 코스피200(3.9조원), 니케이225(1.8조원) 순으로 많았다. 홍콩H지수는 지난해 지수 급락으로 원금 손실 가능 구간에 진입한 상품이 증가하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돼, 홍콩H지수 편입 ELS 발행 비중은 24.9%에서 12.8%로 급감했다.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낙인형(knock in) ELS 발행액은 2.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원 감소했으며 그 비중도 6.9%p 감소한 28.7%로 집계됐다. 이 중 낙인 배리어가 50% 이하인 저(低)낙인형 ELS 발행 비중이 9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판매 경로별로 은행 신탁을 통한 발행이 48.4%로 가장 많았고 이 밖에 일반 공모(21.3%), 퇴직연금(17.0%) 순으로 판매됐다.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글로벌 주요 증시 상승세 등으로 조기 상환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12.2조원을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6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DLS 발행은 5.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조원(108.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쿠폰 금리가 상승하고 증권사 자금 조달 수요 등에 따라 원금 지급형 DLS 발행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
1분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7.2%로 전년 동기 대비 3.5%p 증가했다. DLS 수익률도 0.7%p 증가한 연 2.2%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 및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 등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의 쿠폰금리가 개선되며 투자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도 5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602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중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헤지자산인 채권 등에서 운용이익(4.9조원)이 발생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
3월 말 기준 낙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7.2조원으로 전체 파생결합증권의 7.3% 수준이며, 전액 ELS에서 발생했다.
특히 홍콩H지수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주로 홍콩H지수 편입 ELS에서 낙인이 발생했으며 대부분(98.4%)이 2024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금감원은 "1분기 중 글로벌 주요 지수의 회복세 등으로 조기상환이 증가하고 신규 낙인 발생 규모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다만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홍콩H지수 및 낙인 발생 관련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회사의 유동성 리스크 및 단기자금시장과 연계해 파생 결합사채 발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잠재 리스크 증대 시 투자자 유의 사항을 배포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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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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