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권역별 검사 업무 일원화···내부통제 총괄 '책임경영단' 신설

예금보험공사가 권역별 검사 업무를 일원화하고 책임경영단을 신설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예금보험공사가 금융권역별 감시·조사 업무를 조율하고 내부통제를 총괄하는 책임경영단을 신설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다.

18일 예보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반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예보는 금융권역별 차등보험료율제도를 기반으로 상시감시·공동검사·조사 업무를 일원화했다. 부보금융회사 리스크관리 체제를 고도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바탕으로 부보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리스크를 감축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료율 산정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예보는 예금보험 정책 수립과 기금운용 관련 부서를 재편했다. 금융의 디지털화와 융복합화 현상으로 금융상품이 빠르게 출시됨에 따라 생겨나는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으로 보호한도, 보험료율 등 정책업무와 보호대상 여부, 예금보험표시제도 등 운영업무를 예금보호정책부로 통합하고, 기금운용실에 운용기획팀을 꾸려 기금 운용 자산 다변화와 ALM(자산부채관리) 강화 작업에 나선다.

아울러 불안한 금융시장 변동에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이슈 등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안정TF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보는 내부통제를 총괄하는 책임경영단도 설치했다. 내부통제 모듈 개발 등 '선제적 KDIC 통합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운영·법률 리스크 관리는 책임경영단, 재무리스크 관리는 재무관리부에 맡겨 조직 운영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예보는 예금보험연구와 국내외 교육 기능을 전담하는 기반도 마련했다. 예금보험연구소를 확대하고, 글로벌 교육·생활금융교육·파산정리 등 예보제도 관련 국내외 교육서비스를 예보아카데미에서 총괄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