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영업' 김상태, PB평가 체계 개선 단행

고객수익률 배점, 수익항목과 같은 수준으로 높여

그래픽=홍연택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김상태 대표의 '바른 이익' 경영철학을 반영해 프라이빗뱅커(PB)의 성과평가 체계 중 고객수익률의 배점을 수익항목과 같은 수준으로 높였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김상태 대표는 단독 취임 이후 자산관리영업에 힘을 싣는 한편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바른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바른 신한투자증권人' 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성과평가 체계 변동으로 고객수익률 배점은 기존 500점에서 4배 상향된 2000점으로 높아졌다. 이는 핵심평가지표인 수익과 동일한 배점이다. 수익성과가 아무리 높아도 고객수익률이 떨어지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진 것이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단순 고객수익률을 평가지표로 하여 포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체감과 만족도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객수익률 분석 리포트를 발간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업적평가 시 최우수상을 신설해 고객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직원 중 만족도 조사결과를 추가로 반영하여 포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투자증권의 강화된 평가 기준은 PB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거쳐 이달 시행에 들어갔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단순히 회사 수익을 더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 고객 이익 기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다"며 "고객수익률을 PB들의 평가에 큰 폭 반영해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바른 영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