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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넥슨, 피파4 유저 소통에도 반발↑···집단 이탈 조짐도

IT 게임

넥슨, 피파4 유저 소통에도 반발↑···집단 이탈 조짐도

등록 2023.07.24 17:02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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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넥슨 '피파온라인4 라이브 간담회' 진행부실 답변에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탈 조짐 가속27일 '대규모 시스템 패치' 통해 일부 반영 예정

넥슨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간 게임성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한 모습이다. 대다수 유저들은 개선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는 반응, 커뮤니티에선 집단 이탈 조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은 피파온라인4 시작화면. 사진=피파온라인4 캡쳐넥슨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간 게임성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한 모습이다. 대다수 유저들은 개선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는 반응, 커뮤니티에선 집단 이탈 조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은 피파온라인4 시작화면. 사진=피파온라인4 캡쳐

넥슨이 피파온라인4(FIFA ONLINE4, 이하 피파4) '게임성' 논란에 해명했지만, 유저들 불만은 풀리지 않은 모양새다. 특히 '잠수함 패치' '보정' 등 예민한 이슈에 대해선 이용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실한 답변을 내놓자, 집단 이탈 조짐까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8일 피파4 공식 아프리카TV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유저들이 제기한 문제들의 수정 작업 진행 상황과 개선안을 설명하는 한편, 오는 27일 업데이트 예정인 '대규모 전술 시스템'을 안내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간담회는 박정무 넥슨 피파4 그룹장과 전우환 EA SPORTS PD가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많은 불만 내용이 접수, 답변을 진행한 가운데 우선적으로 게임성에 관한 질의부터 다뤘다.

우선 지속해서 문제 제기 된 ▲커서 변경 문제 ▲키 입력 불안 문제(키씹힘) ▲퍼스트터치 불안정 문제는 충분히 인지, 일부 해결했고 추가적인 조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답했다. '패스 미스' 문제에 대해선 "평이한 상황에서의 패스 미스는 줄일 것"이라며 "패스 게이지에 따른 리시버 선택에 신경 쓰는 중"이라고 했다.

넥슨의 이런 소통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간담회 후 커뮤니티에는 넥슨이 ▲잠수함 패치 ▲대한민국 선수들 능력치 특혜 논란 ▲보정 문제에 대해선 부정했다는 점을 문제 삼는 말이 많다. 한 유저는 "매일 같이 게임이 변하는데 잠수함패치가 아니라니"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유저는 "개발진은 한국대표팀을 모먼트로 출시해라"고 비판했다.

보정과 관련해선 그 문제가 더 심각해 보인다. 이날 피파온라인4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보면 ▲"보정이 없다고 우기기라도 하면 있던 보정이 사라지냐?" ▲"진짜 보정이 없다는 사람들은 뭘까?"와 같은 식의 댓글이 많다. 심지어 '오늘의 보정'이라는 게시글도 심심찮게 보인다.

최근 보정과 관련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른 '앙리 세메두' 사건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본 사건은 '라이브 넬송 세메두 0카'가 '아이콘 티에리 앙리 5카'의 속도를 따라잡는 현상에서 시작됐다. 이에 현재까지 라이브 넬송 세메두 카드는 상한가에 수천장 구매요청이 걸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담회에서 전 PD는 "해당 영상을 보면 아이콘 앙리가 두 번의 방향 전환을 시도, 앙리가 가진 최대 속도까지 도달하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용자들은 회사의 해명에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게임 이용자는 "아이콘 앙리 5카의 속력 가속도는 132·130인 데 비해, 넬송 세메두 0카의 속력 가속도는 71·71에 불과"하다며 "영상에 대한 해명을 들었지만 돈을 쓰며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지난 5월 '아이콘 더 모먼트'(TM) 시즌 출시 후 상대적 능력치 하향에 직면한 금카 및 일부 카드 귀속 문제에 대해 보인 회사의 미온적 반응도 문제라고 본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 그룹장은 "TM 및 시세와 관련된 부분은 계획을 세워 7월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유저는 "회사가 이번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새 시즌이 출시된 지 두 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이용자들에게 변변찮은 답 하나 못 내놓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용자들의 집단 이탈 조짐도 있다. 피파4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게임 다신 안 한다" ▲"계정 팔고 나니 속 시원하네" ▲"빠르게 접어야겠다" 등의 글이 많다. 유튜브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수일 사이 ▲피파 접을 수 있는 꿀팁 대방출 ▲피파4 역사상 최대의 위기 등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회사는 게임성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겨울 예정된 제10차 넥스트필드 진행을 취소, 각종 버그 수정 및 게임플레이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전 PD는 "모든 개선 사안이 올해 패치를 통해 전부 고쳐진다고 할 순 없지만, 진행 상황을 즉시 라이브로 내보낼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대규모 전술 시스템 업데이트도 예정돼있다. 전반적인 공격 및 수비 AI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때 본 간담회 내용의 일부가 반영,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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