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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모비스, 獨 폭스바겐 배터리시스템 수주···"전동화 경쟁력 입증"

산업 자동차

현대모비스, 獨 폭스바겐 배터리시스템 수주···"전동화 경쟁력 입증"

등록 2023.08.09 16:0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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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용 플랫폼에 탑재···스페인에 신규 공장 구축10년 넘게 쌓아온 전동화 부품 경쟁력···추가 수주 기대

그래픽=현대모비스 제공그래픽=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인 전동화 사업에서 대규모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 10년 넘게 쌓아온 전동화 부품 양산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독일 완성차 브랜드 폭스바겐과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폭스바겐 스페인 공장 인근에 현대모비스의 신규 생산거점이 마련될 예정이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BSA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된다.

BSA는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전장품과 BMS(배터리 관리시스템)등을 합친 완제품을 뜻한다. 고용량, 고효율 배터리시스템은 전동화 차량의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모든 친환경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시스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한국과 중국,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미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전동화 신규 거점을 구축 중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모비스는 세계 주요 권역에서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게 된 셈이다.

이번 대단위 전동화 부품 수주는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현지 고객 전담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해외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적인 전동화 부품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전동화 전환에 사활을 걸고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 친환경차 부품 전용 공장인 충주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10년 이상 전동화 핵심 부품 양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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