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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MZ는 늦캉스 떠난다

등록 2023.08.16 16:51

윤서영

  기자

7말8초 '지고' 9·10월 '뜨고'···이른 가을휴가 선호호텔·여행사, 패키지 출시로 '늦캉스족' 공략 분주"적은 인파·비용 부담 최소화···휴가 트렌드 변화"

MZ세대 사이에서 여름휴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매번 7~8월에 가던 휴가를 9월에 다녀와 보니 한산하면서도 여행 경비가 많이 줄어들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올해 휴가 역시 내달을 기약하고 있어요."(30대 직장인 오모씨)

"여름에는 덥고 습해서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무리가 있잖아요. 9월만 되더라도 푹푹 찌는 날씨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어 여행가기엔 참 좋은 것 같아요."(20대 직장인 박모씨)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7말8초(7월 말부터 8월 초)' 극성수기 시즌을 피해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른바 '늦캉스'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인파가 몰리는 휴가철을 피해 늦은 휴가를 떠나는 것이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덜 번잡한 시기는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휴가를 즐기려는 '스마트 컨슈머'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16일 제주항공이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가운데 42%가 5·6·9·10월에 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성수기인 7·8월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선 52%가 '여행비용이 비싸서'를 꼽았다.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호텔&리조트 업체들과 여행업계는 9~10월 늦캉스족을 공략하기 위한 패키지 출시에 분주하다.

먼저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9월 한 달 간 '어번 어텀 투 나잇(Urban Autumn Two Nights)' 패키지를 운영한다. 2연박 투숙을 통해 보다 느긋하게 호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이 패키지는 어번 아일랜드(야외 수영장) 올데이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또 매일 저녁에는 어번 아일랜드에서 은은한 달빛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시네마'도 이용할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은 9월 23일까지 '블리스풀 릴렉세이션(Blissful Relaxation)'을 선보인다.

블리스풀 릴렉세이션은 조선 팰리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다. 2박 3일 동안 스위트룸에 머물며 프라이빗 서비스와 다채로운 미식의 즐거움, 럭셔리 웰니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여행사들도 늦캉스족 수요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는 '황금연휴'로 불리는 9월 추석연휴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투어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로 향하는 직항 전세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이용한 발칸과 동유럽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9월 22일과 29일, 10월 6일 단 3회 운행하는 대한항공 '인천~자그레브 직항' 전세기는 오직 하나투어에서 단독 예약이 가능하다. 정기편 직항이 없어 타 유럽 국가를 경유해야 했던 크로아티아를 직항 전세기로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으로 꼽힌다.

특히 단체 쇼핑, 선택 관광, 현지 추가 경비 등 불편한 요소는 없애고 호텔과 식당, 핵심 관광지들을 엄선해 준비한 '하나팩 2.0'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중 상품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비즈니스 좌석 선택 시 좌석뿐만 아니라 기내식, 라운지, 마일 적립 등 정기편비즈니스석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노랑풍선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이 좌석에 대한 걱정 없이 여행에 대한 계획과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풍요로운 좌석확보'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 기획전은 ▲동남아 ▲일본 ▲중국 ▲괌·사이판 ▲유럽 ▲미주 ▲대만 등 다양한 지역을 구분돼 있다. 짧은 기간 동안에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테마와 올해 마지막 황금연휴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테마 등 총 2가지로 구성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휴가 성수기로 꼽히는 7~8월에 비해 9월과 10월은 상대적으로 휴가 기간이 분산돼 있는 편"이라며 "고물가 등 경기 침체 현상으로 인해 알뜰하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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