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기준 MAU 393만명올해 안에 400만명 넘을듯쉬운뱅킹 등 개선 영향으로 분석
16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아이원뱅크의 MAU는 올해 6월 말 기준 39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3만명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20만명(5.5%)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은행의 아이원뱅크 MAU 추이를 살펴보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원뱅크의 MAU는 지난 2020년 말 349만명에서 2021년 말 366만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지난해 말에는 382만명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MAU가 382만명에서 올해 6월 말 393만명으로 약 6개월 만에 11만명(2.8%)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4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MAU는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활용한 이용자 수를 말한다. 즉 단순히 앱을 설치만 한 것이 아니라 한 달 동안 해당 앱을 얼마나 이용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특히 은행업계에서도 디지털 전환 및 강화 전략을 펼치면서 중요 지표로도 활용되고 있다.
기업은행의 아이원뱅크 MAU가 늘어날 수 있었던 데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들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해석이다. 실제 기업은행은 올해 초에도 메인화면을 개편했다.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들을 메인화면 전면에 배치하고 상하 스크롤을 사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서비스별 영역도 명확하게 구분해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쉬운뱅킹' 서비스도 실시했다. 이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조회·이체 등 주요 화면들을 가독성이 좋은 큰 글씨와 단순하고 쉬운 UI·UX로 제공한다. 더불어 화면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교육용 가이드도 선보였다.
또한 적시에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거래, 검색기록, 상품 가입현황 등을 분석해 개인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예정된 금융 일정을 안내하는 등 고객 맞춤형 메시지 기능도 강화했다.
이보다 앞선 2019년에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6자리 비밀번호 기반의 모바일인증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체 거래의 경우 총 7단계에서 '로그인-이체금액-입금계좌번호-6자리 인증 비밀번호'의 4단계로 줄이는 등 절차를 간소화했던 바 있다.
이밖에도 기업은행은 날로 교묘해지는 전자금융 사기 범죄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오픈뱅킹 등록 제한 서비스', 고객 특성에 맞는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케어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화면 구성이나 인증 절차 등이 다소 복잡한 시중은행들과 달리 기업은행의 앱은 편의성을 높여왔고 그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기업은행의 아이원뱅크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에서 5점 만점에 4.8점으로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을 포함해도 케이뱅크(4.8점) 정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되는 고객 및 현장의 서비스 개선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하며 앱을 개선했고 그 결과 앱 이용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원뱅크는 기본에 충실한 '쉽고 빠르고 안전한 종합 금융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송금, 상품가입 등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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