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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전세 70% 하락 거래···"깡통전세 위험↑"

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전세 70% 하락 거래···"깡통전세 위험↑"

등록 2023.08.27 12:55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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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오피스텔의 매매·전세 거래 70% 이상이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 시장에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비싼 깡통 전세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2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같은 단지·같은 층에서 이뤄진 전세 거래 6596건 가운데 가격이 하락한 경우는 4825건으로 전체 73%에 달했다. 상승 거래는 15%에 그쳤고, 거래가격이 변동 없는 보합 거래는 12%로 조사됐다.

올해 수도권 오피스텔의 매매·전세 거래 70% 이상이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올해 수도권 오피스텔의 매매·전세 거래 70% 이상이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조사 대상의 70%가 하락 거래였고, 상승 거래는 18%, 보합 거래는 12%였다. 특히 경기와 인천에서는 하락 거래가 각각 76%, 74%에 달했고, 상승 거래는 둘 다 13%에 불과했다.

매매가격도 동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과 올해 동시에 매매 거래가 있었던 수도권 오피스텔 2796건의 매매 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하락 거래가 평균 71%에 달했다. 이중 서울과 경기도는 하락 거래가 각각 70%였고, 인천은 7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도권 평균 2억2000만원이던 실거래가 평균은 올해 상반기 들어 2억381만원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오피스텔 시장에 '깡통전세·깡통주택' 위험이 더 커진 것으로 우려한다. 깡통주택은 매매가격 하락으로 전세와 대출금의 합이 시세보다 높은 주택을, 깡통전세는 이로 인해 전세 재계약을 하거나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세입자가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주택을 말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집값 상승기인 지난 2020∼2021년에 고분양가 오피스텔 공급이 급증했다가 최근 집값 하락과 역전세난이 터지며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며 "집값이 상승기로 전환하지 않는 한 오피스텔 시장은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깡통전세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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