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위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오는 8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홍콩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은 5월 중앙아시아에 이은 두 번째 행보다. 금융위는 3월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신설하고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협력 포럼과 워크숍, 핀테크 데모데이, 정부 IR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하는 한편, 3개국 금융당국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홍콩은 최근 우리 금융회사의 진출과 영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먼저 인도네시아의 경우 오픈뱅킹과 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 시스템 등 한국의 금융 인프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아세안 금융협력 수요 증대와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인의 요청 등으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도 운영 중이다.
또 베트남은 중국(홍콩 제외)과 함께 우리 금융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로 꼽힌다. 현지에서 우리 금융회사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한국의 디지털 금융과 혁신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홍콩은 뉴욕·런던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채권발행·IPO 등 자금조달과 자본시장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등으로 위상이 약화된다는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최근 IMF는 홍콩의 국제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동남아 3개국 방문은 금융권의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해외진출과 현지 영업애로 해소, 금융인프라 수출, 해외투자 유치 등을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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