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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올해만 3차례···글로벌 세일즈 나선 '영업통' 함영주

금융 금융일반

올해만 3차례···글로벌 세일즈 나선 '영업통' 함영주

등록 2023.09.06 16:04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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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싱가포르 이어 홍콩함영주 회장, 직접 해외 IR 챙겨오는 10월 유럽 지역 출장 예정

하나금융그룹은 9월 5일과 6일 이틀간 아시아의 금융 허브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IR(Investor Relations)에 나선다. 지난 5월 싱가포르 IR 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투자자들의 그룹 경영 전략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하나금융그룹은 9월 5일과 6일 이틀간 아시아의 금융 허브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IR(Investor Relations)에 나선다. 지난 5월 싱가포르 IR 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투자자들의 그룹 경영 전략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을 위해 함 회장은 올해에만 해외 IR 출장길에 세 차례 오를 계획이다. 이는 투자 유치는 물론 향후 그룹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함 회장은 이번 IR 행사를 통해 하나금융에 오랜 기간 투자해 온 장기 투자자들은 물론 최근 관심을 보이는 잠재적 투자자 등 약 10여개 투자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을 직접 만나 이틀에 걸친 마라톤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함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그룹의 재무적 성과와 양호한 자산건전성, 중장기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ESG 경영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그룹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신 있게 하나금융에 투자하고 꾸준한 투자자로 함께 성장해나갈 것을 직접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영업통'으로 잘 알려진 함 회장이 글로벌 세일즈를 위해 다양한 국가들을 직접 오가며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함 회장의 해외 IR 자리는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5월에는 금융감독원 및 타 금융사들과 함께 금융권 공동으로 싱가포르 IR 행사를 진행했고 당시 하나금융이 간사를 맡기도 했다.

함 회장은 연간 2회 이상의 해외 IR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글로벌 투자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함 회장은 오는 10월에도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영국 런던 등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한때 하늘길이 막혔지만 엔데믹 이후 해외 IR들도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최근 몇년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 클럽'에 입성했고 지난해는 3조6257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는 하나은행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꺾고 은행 내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도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전년대비 역성장한 가운데 하나금융은 전년대비 16% 성장한 순이익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지난 5일 종가 기준 3만9650원으로 연초대비 2.8% 감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 성장세에도 주가에는 크게 반영되지 못한 모양새다.

이에 함 회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고 해외 IR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처럼 저평가된 주가 부양을 위함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들이 그렇듯 하나금융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약 67%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그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을 사로잡는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그의 취임 일성처럼 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및 투자자들도 직접 챙기는 것이라는 풀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함영주 회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영업맨으로 글로벌 세일즈도 직접 챙기고 있다"며 "아무래도 금융주들이 저평가되있다보니 글로벌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주주환원정책, 그룹의 자산건전성 등을 직접 설명하고 소통하고자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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