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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포스트 윤종규' 찾기···내일 숏리스트 3명으로 압축

금융 금융일반

KB금융, '포스트 윤종규' 찾기···내일 숏리스트 3명으로 압축

등록 2023.08.28 17:06

정단비

  기자

29일 6명 대상 인터뷰 등 진행숏리스트 6명 중 3명으로 추려외부 출신도 포함될지 주목

오는 29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6명에서 3명으로 압축해 발표한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오는 29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6명에서 3명으로 압축해 발표한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

KB금융지주가 '포스트 윤종규' 찾기에 한창인 가운데 오는 29일 3명의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가 추려진다. 앞서 선정된 6명의 후보자 중 어떤 인물이 차기 회장 자리에 한층 더 가까워질지 주목된다. 외부 출신 포함 여부도 관심사다. 앞선 숏리스트에서 외부 출신들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다음날인 29일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후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이 올해 11월 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지난 7월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5월 확정된 상반기 기준 회장 내부 및 외부 후보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롱리스트를 선정한 회추위는 이달 8일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등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추려냈다. 다음날 회추위에서는 이같은 6인의 숏리스트를 한 차례 더 압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추가 연임 여부가 주목됐던 윤 회장은 지난 6일 용퇴 입장을 공개 표명하면서 숏리스트 후보에는 제외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외부 후보자들에게는 공정성 등을 고려해 내부 후보자보다 인터뷰 진행에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6명의 후보 숏리스트에는 우선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올랐다.

이들은 모두 내부 출신으로 그간 계열사 리더로써 보여준 경영성과와 리더쉽 등을 통해 이미 능력은 검증된 인물들이다. 또한 KB금융에서는 회장 내부 후보자군을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리해왔던 만큼 회추위에서도 이들에 대한 파악 및 검증은 어느정도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 이들 중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양종희·이동철·허인 등 3명의 부회장은 모두 1961년생으로 동갑이다. 양 부회장은 3명의 부회장 중 가장 먼저 부회장 자리에 올랐던 바 있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지냈다. 대표 플랫폼 MAU 1000만 돌파 등 지난해 디지털·IT부문장을 맡으며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은 그는 올해 상반기 기준 윤 회장을 앞지르고 KB금융 내 가장 높은 보수를 받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 부장,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 KB국민카드 사장 등 은행 경험 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들도 두루 거쳤다. 앞서 현대증권(현 KB증권) 인수를 주도하는 등 굵직한 M&A들을 성사했던바 있어 'M&A전문가'로도 꼽힌다.

허 부회장은 이들 중 유일하게 은행장을 보낸 이력이 있다는 점이 가장 강점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말까지 KB국민은행장을 보낸 그는 KB국민은행 설립 이래 최초로 은행장 3 연임에 성공했던 이력도 있다. 임기 내 리딩뱅크 자리를 굳히는 등 경영 능력을 보여준 덕이다.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인 허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공개된 후보자 중 유일한 여성 후보다. 1963년생인 그는 KB국민은행 WM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WM총괄 부사장 등 은행과 증권을 모두 거쳤다. 지난 2019년부터는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으며 '증권업계 첫 여성 CEO'로 올라선 바 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의 외부 출신 후보군은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외부 출신 후보를 두고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민병덕 동국대 개방 이사,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 등 추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만일 3명의 숏리스트에 외부출신도 포함되면 그때는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3명의 숏리스트에 외부출신 포함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간 금융지주들은 회장 선임 절차에 있어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들을 받아왔고 금융당국에서도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는 점에서다. 종전 사례를 비추어봤을 때도 최소 1명의 외부 출신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윤 회장이 3 연임에 성공했을 당시 4명의 숏리스트에 1명의 외부 출신이 포함됐던 바 있다.

한편 회추위는 오는 29일 추려낸 3명의 숏리스트 후보자들에 대해 다음 달 8일 2차 심층 인터뷰 및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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