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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작 흥행 2연타 날린 넷마블···'적자 탈출' 가시화

IT 게임

신작 흥행 2연타 날린 넷마블···'적자 탈출' 가시화

등록 2023.09.11 07:30

수정 2023.09.11 09:37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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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탑' 이어 '세븐나이츠키우기'도 흥행 성공비용절감·신작·중국 진출 더해 4분기 흑전 목표

그래픽 = 배서은 기자그래픽 = 배서은 기자

영업 적자에 빠진 넷마블이 최근 내놓은 신작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하반기 비용 절감을 더해 4분기 흑자전환을 이루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11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넷마블의 영업손실은 6분기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기대작들의 흥행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굵직한 신작 게임도 없어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출시된 신작들은 연이어 흥행 가도를 달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26일 론칭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신의 탑)'은 출시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매출 순위 10위권(구글플레이 기준)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신의 탑의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통합 기준 전 세계 누적 매출은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신의탑에 이어 이달 6일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2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자체 IP(지적재산)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 상대적으로 이익 확보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신작들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은 하반기 비용 절감과 출시될 신작의 완성도를 높여, 연내 적자탈출을 이루겠단 방침이다.

우선 개발 자회사의 신규 인력 채용을 제한하고 해외 자회사의 인력을 축소하는 등 인건비를 축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 도기욱 대표는 "그동안 개발사 차원에서 신작 개발 관련 적극적으로 충원했지만, 이제는 그룹 차원에서 인력이 추가 증원을 제한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상반기 넷마블은 미국 자회사 카밤의 전체 직원의 12%를 해고했다. 지난해 11월 7%의 직원을 해고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추가 해고를 단행한 것. 이번 구조조정은 기존 개발팀을 능률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영역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 유동성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올해 출시할 신작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남은 신작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이다. 이들 게임은 글로벌로도 출시되는 만큼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 짜는 중이다. 과금 부담을 줄이고 게임 내에서 자연스럽게 소비하는 '착한 과금 모델'을 도입,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 발급을 받은 게임들의 중국 출시도 본격 출격한다. 현재 '일곱 개의 대죄'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각각 50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모으는 것이 목표다. 넷마블은 9월 중 중국에 '일곱 개의 대죄'를 출시하며 연말께 '제2의나라'를 내놓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게임들이 초기 흥행에 성공하며 게임 실적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4분기에도 비용 절감 기조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고,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IP 기반의 신작들도 힘을 더할 예정인 만큼,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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