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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신세계, 亞 유통기업 8위···네이버쇼핑은 고속성장 6위

유통·바이오 채널

신세계, 亞 유통기업 8위···네이버쇼핑은 고속성장 6위

등록 2023.09.12 15:33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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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아시아 유통산업 현황 분석

사진=유로모니터 제공사진=유로모니터 제공

신세계그룹이 아시아 주요 유통 기업 순위 8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네이버쇼핑은 고속 성장한 아시아 기업으로 거론됐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가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통산업 현황 분석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유통시장 판매액 규모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402조원(오프라인 227조원·온라인 175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일본, 인도 다음으로 큰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중 급성장한 온라인과 함께 엔데믹 전환 이후 오프라인 유통시장 또한 회복세를 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23 톱10 아시아 유통 기업 순위'에 따르면 상위권에는 알리바바와 JD닷컴, 핀둬둬가 나란히 1~3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는 신세계가 8위를 차지했다.

판매 세액을 제외한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알리바바와 JD닷컴은 전년 대비 각각 4%. 11% 성장했고, 핀둬둬는 24% 증가했다. 신세계는 전년 대비 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일본의 세븐앤아이 홀딩스는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의 모기업 씨홀딩스도 소매 판매액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7위에 새로 진입했다.

유로모니터는 이들 기업들이 단순 시장 규모를 늘리기보다 온·오프라인 혁신을 통해 고도화된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킨 점이 성과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며 신세계가 운영하는 온라인 통합 쇼핑몰 SSG닷컴의 프리미엄 전략을 언급했다. '구찌', '페라가모', '몽블랑', '톰포드' 등 명품 브랜드의 공식 스토어를 온라인에 입점해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선택권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이와 함께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협업해 24시간 상품 도착일을 보장해주는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또 다른 혁신 사례로 꼽았다. 네이버 쇼핑은 소매 판매액이 전년 대비 20% 가량 상승하며 고성장한 아시아 유통 기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 리서치 총괄은 "한국 유통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멀티 채널 기업 성장이 두드러지는 한 해였다"며 "짧은 기간에 특정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겨냥한 체험형 매장, 팝업 스토어 개념이 일반화되며 단순히 상품 판매가 목적이 아닌 브랜드 호감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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