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군단장 카멘 공개"1·2관문까진 무난, 3관문부터는 어려움 느낄 것" 유저 복귀 추세···"게임성에 따라 위상 회복할 수도"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로스트아크 콘텐츠 업데이트 '이클립스'(ECLIPSE)를 진행했다. 신규 군단장 레이드, 어둠군단장 카멘을 추가하고 ▲성장 콘텐츠 '장비 초월' ▲육성 지원 프로그램 '카멘 로드' ▲기존 군단장 레이드 '욕망군단장 비아키스' 관문 축소 및 난이도 조정 등이 포함됐다.
이용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건 어둠군단장 카멘이다. 카멘은 로스크아크 세계관 속 최강 군단장이란 명성에 걸맞게 역대 군단장 레이드 중 최고 난이도로 점쳐진다. 노말 난이도는 3개, 하드 난이도는 4개 관문으로 구성됐으며 입장 가능한 아이템 레벨은 각각 1610과 1630이다.
앞서 지난 9일엔 해당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쇼케이스는 영등포 CGV에서 열렸으며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디렉터를 필두로 김상복, 전재학, 이병학 스마일게이트 수석 팀장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역대급 고난도로 출시될 것이라 공언해 온 만큼 이날 쇼케이스 행사에서도 난이도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본 콘텐츠는 하드 난이도 기준 1, 2 관문은 유저들의 이용성을 고려해 다소 쉽게 구성됐다. 전재학 수석 팀장은 "일리아칸과 상아탑보다는 조금 더 어려운 정도"라고 설명했다. 일리아칸은 2022년 8월 출시된 로스트아크 세계관 다섯 번째 군단장 레이드며 상아탑은 지난 2월 공개된 어비스 던전(주요 대륙 최종 던전을 모아놓은 콘텐츠)을 말한다.
예시로 든 콘텐츠들의 난이도가 게임 내에서 상당히 어려운 축에 속하지만, 이들 관계자는 초반에만 어려울 뿐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들이 매주 공략하는 '숙제' 정도로 여길 것이라 입 모은다.
카멘이 등장하는 3관문부터는 어려워지기 시작하는데, 까다로운 난이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아브렐슈드 6관문'과 비교해 전재학 수석 팀장은 "요구하는 게 달라 비교하긴 어렵지만 전체적으론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봤다. 다만 4관문에선 기존엔 느낄 수 없었던 '어나더 레벨'의 난이도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공격 패턴이 한층 다채로워진다. 금강선 디렉터는 "카멘은 패턴에 있어서도 재활용보다 새로운 패턴을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로운 패턴과 함께 콘텐츠 클리어를 위해서는 높은 '피지컬'(조작 능력) '뇌지컬'(전략 구상 능력)도 요구돼 유저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로스트아크는 과거 명성과 달리 하락세를 걷고 있다. 지난해 2월엔 동시 접속자 수가 130만명을 상회하는 등 인기 몰이했지만, 최근엔 4만명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에 지난달 로스트아크는 유럽 서부 서버를 중부 서버로 통합하는 등 유저를 결집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업계에선 로스트아크가 이번 업데이트로 유저들을 끌어 모아 반등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한 전문가는 "그간 엔드 콘텐츠에 대한 갈증이 컸던 탓에 이번 업데이트는 시도 자체로 큰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금강선 디렉터가 공지를 통해 밝힌 것처럼 이번 업데이트 이후 지속해 많은 유저들이 복귀하고 있어 향후 게임성에 따라 옛 위상을 되찾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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