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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美상무부장관, 韓배터리업계와 비공개 간담회···"FEOC 불확실성 해소 요구"

산업 에너지·화학

美상무부장관, 韓배터리업계와 비공개 간담회···"FEOC 불확실성 해소 요구"

등록 2023.09.24 11:3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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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이 방한 기간 우리나라 주요 이차전지 기업의 경영진들을 비공개로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24일 연합뉴스와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지난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주요 배터리 셀·소재 업체의 경영진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배터리 3사와 포스코퓨처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소재·부품 기업의 부사장급 임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사실상 거래 금지 대상이 될 '외국 우려 기업(FEOC)'의 개념을 조속히 구체화해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외 우려 기관' 범위를 정할 때 공급망의 복잡함과 세계적 상호 의존성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미국에서 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2025년부터 '외국 우려 기업'에서 조달한 핵심 광물을 사용할 수 없으나 미국 재무부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관련 세부 지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의 경우 중국산 핵심 광물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향후 미국이 엄격한 잣대를 제시할 경우 중국 기업들과 예정된 프로젝트들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달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기준을 강화해 중국 기업과의 합작사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최악의 경우 사업을 철회하거나 다른 파트너를 구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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