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선물 문자 각별 유의·첨부된 링크 누르지 말아야
보이스피싱의 대표적인 사례는 가족을 사칭해 휴대전화 고장 등을 이유로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금융권이나 공공기관에서 연락하는 방식을 모방해 금융정보를 빼돌리는 방식 등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스미싱 공격은 총 43만6333건 적발됐는데, 이 중 65%(28만3831건)이 택배 배송을 사칭한 문자메시지였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들어서면서 전 금융권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집중홍보를 시작했다.
지난 4일부터 금감원은 금융권과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해 배포했다. 최근 자주 발생하는 메신저피싱과 대면편취향 방식을 혼합한 사례를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어 고객이 보이스피싱 사례를 실제 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6~17일에는 서울시와 연계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보이스피싱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방법 공유, 피해시 대응요령 영상을 공유했고 금감원이 제작한 금융교육 교재도 현장에서 배포하기도 했다.
은행연합회는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추석명절을 앞두고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주의 안내 문자를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발송한다.
그간 은행권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왔지만, 진화하는 수법을 보다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하기로 했다.
은행별로도 보이스피싱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관련 종합 솔루션 플랫폼 '지켜요(소중한 나의 자산)'를 출시했고 하나은행은 금감원과 함께 모바일앱 하나원큐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KB리브모바일 '골든라이프 LTE 요금제'를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피싱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했을 때 금융·수사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번호를 '112'로 통일하고 경찰청·금감원·인터넷진흥원 등 유관 기관들이 합동으로 '보이스피싱 통합 신고·대응 센터'를 개소했다. 앞으로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민원 전화는 대부분 이 통합 센터로 모아져, 전문 인력들이 신속한 대응을 하게 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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