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갔던 초전도체株···신성델타테크, 3분기 주가 상승률 1위

초전도체 관련 종목인 신성델타테크가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 상승률 1위인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6월30일 1만770원에서 지난달 27일 4만1600원으로 286%나 올랐다. 해당 기업은 지난 7월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월23일에는 장중 6만8300원까지 폭등했다.

2위는 포스코DX로 같은 기간 1만5450원에서 5만4200원으로 250% 뛰었다. 포스코DX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폐지 승인안을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하기로 했는데 이후 대규모 자금 유입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인 펩트론이 기록했다. 주가는 1만1400원에서 3만3650원으로 195% 상승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에 비만치료제 종목이 강세를 보였던 것이다.

이어 케이엔솔(153.3%), 인벤티지랩(138.7%), 노을(130.8%), 금양(130%), 테크엔(128.5%), 스맥(128.3%), 모비스(12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중 초전도체, 비만치료제,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각각 2개씩 차지했다.

반면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대한방직으로 3만8100원에서 9730원으로 74% 떨어졌다. 지난 6월 대한방직과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간에 일제히 하한가를 일으키자 한국거래소는 이들 기업에 대한 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2위는 위니아에이드로 5600원에서 1549원으로 72% 하락했다. 경영난 등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직원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위니아에이드 이어 오킨스전자(-71%), 엑스페릭스(-70.7%), 대유에이텍(-69.3%), 코다코(-69.1%), CR홀딩스(-66.3%), 동일산업(-66.1%), 파멥신(-63.3%), 테라사이언스(-62.4%)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