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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코오롱FnC, '에피그램' 앞세운 지역 상생···ESG 박차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르포

코오롱FnC, '에피그램' 앞세운 지역 상생···ESG 박차

등록 2023.10.13 14:01

윤서영

  기자

FW시즌 로컬 프로젝트 진행···"지역사회와 동반성장"팝업 매장 운영···'보은' 특산품·대표 캐릭터 상품 판매'탄소 발자국' 감소 효과···2047년 '넷제로' 달성 목표

코오롱FnC가 운영하는 에피그램이 오는 22일까지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위치한 '올모스트홈'에서 '로컬마켓 보은'을 운영한다. 사진=윤서영 기자코오롱FnC가 운영하는 에피그램이 오는 22일까지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위치한 '올모스트홈'에서 '로컬마켓 보은'을 운영한다. 사진=윤서영 기자

"국내 곳곳의 보석 같은 지역이 품은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과의 만남을 통해 공감과 공생의 가치를 전하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의 대표 기획인 '로컬 프로젝트'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에피그램의 로컬 프로젝트는 매년 봄·여름(SS), 가을·겨울(FW) 시즌마다 국내 소도시 지역을 발굴해 숨은 가치를 소개하고 현지의 특산품과 먹거리를 알리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에피그램은 이번 FW시즌 로컬 프로젝트 지역을 '충청북도 보은군'으로 꼽았다. '대추' 주산지로 잘 알려진 충북 보은은 70% 이상이 산지로 이뤄져있으며 천혜의 자연 환경과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갖춘 아름다운 곳이다.

에피그램이 팝업 스토어 '로컬마켓 보은'에서 보은의 특산품과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윤서영 기자에피그램이 팝업 스토어 '로컬마켓 보은'에서 보은의 특산품과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윤서영 기자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 '올모스트홈'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 '로컬마켓 보은'은 기자에게 따뜻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줬다. 이곳은 에피그램이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찾아가는 길도 어렵지 않았다. 캐릭터 '말티'가 적극 반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말티는 이번 로컬 프로젝트를 상징하기 위해 에피그램과 듀오 일러스트레이터 '안초비' 작가가 협업한 대표 캐릭터다. 총 12개의 고개를 넘나드는 속리산 길목 말티재의 '말티고개'를 모티브로 삼았다.

팝업 스토어 입구에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보은의 특산물인 생대추부터 대추로 만든 페이스트와 쿠키, 식혜, 담금주 등 풍성한 먹거리가 가득했다. 이외에도 입구 왼편에는 보은의 명소들을 에피그램의 감성적인 그래픽으로 담아낸 대추현미누룽지와 대추한과 세트, 카사바 콘플레이크 차 등 로컬 푸드도 준비돼 있었다.

에피그램이 '로컬마켓 보은'에서 안초비 작가와 협업한 의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윤서영 기자에피그램이 '로컬마켓 보은'에서 안초비 작가와 협업한 의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윤서영 기자

말티 캐릭터가 그려진 의류, 굿즈 상품들도 빼놓지 않고 곳곳에 전시됐다. 말티 굿즈는 볼펜, 컵, 수건부터 스웻셔츠, 볼캡, 양말, 휴대폰 파우치, 키링 등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됐으며 말티와 보은의 다채로운 풍경을 담은 프린팅 디테일과 에피그램 협업 로고가 포인트 디자인으로 활용됐다.

뿐만 아니라 보은 대추 페이스트를 이용한 새로운 시즌 메뉴인 대추 라떼와 대추에이드 등도 연말까지 올모스트홈 카페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은영 에피그램 브랜드 매니저는 "지역의 특징을 모티브로 한 브랜드 의류와 굿즈 아이템을 발매해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역사회와의 '윈윈(Win-Win)'을 지향하고 있다"며 "에피그램 올모스트홈에서 보은의 아름다움과 라이프스타일을 느끼고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피그램과 듀오 일러스트레이터 안초비 작가가 협업한 캐릭터 '말티'의 의류와 굿즈. 사진=윤서영 기자에피그램과 듀오 일러스트레이터 안초비 작가가 협업한 캐릭터 '말티'의 의류와 굿즈. 사진=윤서영 기자

특히 이번 로컬 프로젝트는 에피그램의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향하는 ESG 방향성과도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중요한 사안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여기에 로컬 프로젝트는 '탄소 발자국'을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는 2047년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 국내 먹거리의 경우 수입 식재료가 아닌 우리 땅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 농가공품이기 때문에 지역 상생과 환경적인 측면을 모두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로컬 프로젝트는 탄소발자국을 감소시키는 ESG 활동의 일환"이라며 "프로젝트 자체가 지방 소도시와의 상생은 물론 그 지역에 직접 여행하고 방문해 머물러보기도 하는 등 로컬 경험을 제안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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