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을 올해 상반기 1.7기가와트(GW) 규모에서 내년 상반기 8.4GW까지 확대한다. 이는 미국 기준으로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북미 최대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운영 중인 미국 조지아주 달튼 1공장(1.7GW)에 이어 달튼 2공장(3.4GW)을 증설해 7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당초 9월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두 달가량 앞당겼다.
현재 공사 중인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내년 4월부터 모듈 생산이 시작되면 한화솔루션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총 8.4GW로 늘어난다. 이어 잉곳, 웨이퍼, 셀 공장까지 순차적으로 가동되면 한화솔루션은 내년 말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북미 지역 태양광 공장 증설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이 연간 약 8억7천500만달러(약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미 올해 1분기 229억원, 2분기 279억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셀(이하 탠덤 셀) 양산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6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판교와 독일 탈하임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고, 진천 공장에 파일럿 설비도 구축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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