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KRX-Cboe 코스피 200 옵션전략지수' 등 신규개발 지수 공개

'2023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 앞서 주요참석인사의 기념촬영을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거래소는 높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경쟁에 적극 대응해 혁신 상품 공급을 위해 시장수요를 상시 발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구축, 지수개발체계 개선 및 리서치 역량과 개발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코스피 지수 발표 40주년 및 글로벌 인덱스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된 '2023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KRX-Cboe 코스피 200' 옵션전략지수 2종과 채권지수 2종 등 2023년 KRX 신규개발 지수 소개와 함께 2024년 지수개발계획을 공유했다.

양성영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 팀장은 "KRX-Cboe 코스피 200은 올해 4월 시카고옵션거래소와 공동개발 및 발표하게 됐다"며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부각된 횡보장세 대응전략 및 KRX 지수고도화, 글로벌 협력강화 등을 목적으로 공동개발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옵션지수에 대한 강점이 있는 Cboe와 협업, 방법론을 코스피 200에 적용하여 공동개발지수를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코스피 200 대비 횡보하던 시기에 초과수익이 누적되면서 수익이 확대되는 것을 확인, 최대손실률을 축소하면서 회복기간역시 단축하는 결과를 얻어 장기투자에 적합한 지수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해당 지수 이외에도 국고채 10년물 현물을 구성 종목으로 하는 'KTB 10년 지수'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우량 상장채권을 구성 종목으로 하는 'KRX 종합채권(AA-이상) 지수'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 팀장은 "해당 지수는 채권 ETP의 기초지수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채권지수를 보강함에 따라 주식·국고채·회사채·리츠·금현물 등 다양한 자산군이 포함된 멀티에셋 지수의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의 신규개발 지수 발표 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지수 매니징디렉터 ▲마사후미 와타나베 노무라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전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박명우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장의 발표와 ▲박광우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열린 패널 토의 등이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인덱스 산업을 선도하는 지수사업자로서 국내외 시장참가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선진적인 국내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