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긴장감이 짙어지면서 투자심리 위축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32.56p) 내린 2277.9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1월 5일(2264.65) 이후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4%(7.84p) 오른 2318.39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1억원, 6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34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52개 종목이 상승했고, 64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400원(-0.59%) 떨어진 6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4.81%), SK하이닉스(-2.35%),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현대차(-1.62%), POSCO홀딩스(-4.97%) LG화학(-1.12%), 기아(-1.54%) 등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6.27%) 기계(-4.12%) 철강 금속(-4.02%) 등이 내렸고, 보험(1.29%) 섬유·의복(0.78%)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2.78%(21.02p) 내린 736.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4억원 11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262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1만5800원(-7.45%) 하락한 19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에코프로(-6.34%), 셀트리온헤스케어(-0.60%), 포스코DX(-1.80%), 엘앤에프(-8.36%), HLB(-0.52%), JYP Ent.(-1.06%), 펄어비스(-0.10%)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0.32%) 레인보우로보틱스(+1.66%)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3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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