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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英 AI 정상회담 간 네이버, 규제 가이드라인 구축 돕는다

IT 인터넷·플랫폼

英 AI 정상회담 간 네이버, 규제 가이드라인 구축 돕는다

등록 2023.11.02 14:22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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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기업들 모여···국내선 네이버, 삼성만기술 오용 문제, 세계적 화두로···대응 노하우 공유 "논의한 내용 바탕으로 국내 생태계 발전 도울 것"

네이버가 국제 생성형 인공지능(인공지능) 회의에 참석한다. 사진=홍연택 기자네이버가 국제 생성형 인공지능(인공지능) 회의에 참석한다. 사진=홍연택 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각국 정부 및 기업 인사들이 자리해 AI의 위험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네이버는 자사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 규범 마련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부터 양일간 영국에서 진행되는 'AI 안전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대표로 나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이곳에서 업계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AI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견해를 주고받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AI 기술 개발 초기부터 AI 오류·오용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써왔다. 실제로 2021년 2월 'AI 윤리 준칙 발표와 실천'이란 제목의 사내 규범을 내놨는데, 기본 원칙을 살펴보면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 등 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그 중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 항목은 네이버가 서비스를 제공할 때 사용자가 보안에 대해 우려하게 되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네이버-SAPI AI 리포트'도 공개했다. 해당 리포트는 AI 윤리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됐다. 이곳에서는 네이버뿐만 아니라 AI를 개발하는 다양한 기업들의 생태계 단위 노력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 AI 윤리 자문 프로세스 'CHEC'(Consultaion on Human-centered AI's Ethical Considerations)도 도입했다. 기존의 AI 연구 개발이 기술적 관점에 치중했던 것을 보안, 사회적인 관점까지 고루 다루고자 하는 목적에서다. 점검 항목으로는 ▲AI 윤리 준칙 적용 ▲기본 정보 및 활용 사례 ▲사용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산출물 정보 ▲어뷰징 우려 사항 ▲개인정보 영향 검토 등이 있다.

다음 달인 12월에는 두 번째 '네이버-SAPI AI 리포트'도 발간한다. '지식인터렉티브'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 등 사례를 통해 윤리 준칙 관점에서 네이버 서비스가 현장에서 어떻게 기획·개발되는지 등의 내용을 주로 담는다.

네이버는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쌓아 올린 위험성 방지 노하우를 이번 회의에서 각국 AI 리더들에게 소개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국제 회담에 초청을 받은 것은 네이버의 AI 기술력 및 AI 안전성이 글로벌에서도 주목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네이버는 국제 AI 연대의 일원으로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주요 7개국(G7,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고위 정부 인사와 글로벌 AI 기업이 모여 진행된다. 회의는 주최국인 영국의 버킹엄셔주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리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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