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 앞둔 4개사, 경쟁 속 '따따상' 주인공 나올까

큐로셀, 비아이매트릭스 등 4개사가 오는 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같은 날 4곳의 종목이 상장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로셀·바아이매트릭스·컨텍·메가터치 등 4개사는 오는 9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지난 6월부터 가격제한폭이 변경됨에 따라, 이들 종목은 시초가 없이 공모가로 거래를 시작하며 공모가 대비 최저 60%에서 최고 400% 사이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큐로셀은 지난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2만9800원~3만3500원) 최하단을 밑도는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달 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6798억원의 증거금을 확보했다.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큐로셀의 핵심 제품은 'CRC01'이다. 해당 제품은 혈액 내 면역세포(T-세포)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이며,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지난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9100원~1만1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1조5670억원의 증거금을 올렸다.

로우코드(Low Code)·생성형 AI(인공지능) 분석 전문기업 비아이매트릭스는 상장 후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지역 대리점 네트워크를 키우고 2025년까지 글로벌 현지 거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우주산업 전문기업 컨텍의 경우 지난 IPO 일정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는데,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2만300원~2만2500원) 최상단인 2만2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으나, 일반청약 경쟁률 9대 1을 기록, 증거금은 530억원에 그쳤다.

컨텍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99대 1로, 참여 기관 중 95%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다만 1.25%라는 낮은 의무 보유 확약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메가터치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나란히 흥행을 터뜨렸다. 메가터치는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3500원~4000원) 상단을 초과한 4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은 1조9700억원에 달했다.

2차전지 및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 전문기업 메가터치는 공모 자금으로 생산능력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 생산공장(조립라인) 신설을 추진 중이다.

IPO 일정을 끝낸 이들 기업은 오는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큐로셀, 비아이매트릭스, 컨텍, 메가터치의 상장주관사는 각각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 IBK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