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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디램 테스터 양산에 승부수···북미 시장도 정조준

증권 증권일반 신흥주식부자|문성주 티에프이 대표

디램 테스터 양산에 승부수···북미 시장도 정조준

등록 2023.11.16 07:00

안윤해

  기자

문성주 지분가치 3637억···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제쳐티에프이 현 주가, 공모가 1만500원 대비 338% 급등

디램 테스터 양산에 승부수···북미 시장도 정조준 기사의 사진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인 티에프이가 디램(DRAM) 테스터 양산에 승부수를 던지면서, 주가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티에프이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들어서만 255.2% 오르면서 문성주 티에프이 대표의 주식 가치도 크게 뛰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에프이는 전날 5600원(13.86%) 급등한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에프이는 반도체 테스트 토탈 솔루션 부문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테스트에 필요한 부품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왔다. 그 결과 주가는 상장 이후 1년 만에 공모가(1만500원) 대비 338% 뛰어올랐다.

전일 종가 기준 문 대표의 지분가치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96위를 기록했다. 이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을 앞서는 순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문성주 대표의 지분가치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25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표 개인은 560만5200주, 49.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총 3명으로 이들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문 대표의 지분은 총 69.47%, 지분가치는 3637억원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티에프이는 반도체 칩 성능에 대한 테스트 공정의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테스트 소켓 ▲테스트 보드 ▲번인 보드 ▲체인지 오버 키트(COK) 등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핵심 부품을 토탈 솔루션으로 공급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외 반도체 설계, 반도체 양산,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수탁 등 반도체 산업 내 분야별 전문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업계 내 가교 역할을 하고있다.

특히 올해는 차세대 디램(DRAM) 제품에 적용할 테스터의 내년 양산 계획을 밝히면서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내년 양산 계획을 둔 무선공유기(AP) 활용 메모리(LPDDR, DIMM) 테스터도 함께 개발 중이다.

또 업황에서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최근 SKC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의 인수를 결정하면서 ISC의 주요 고객사였던 삼성전자가 티에프이를 메인 공급사로 선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회사는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티에프이는 연내 북미에 지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북미 지사의 현지 직원들을 채용했으며, 미국 대만 이스라엘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의 지속적인 전시회 활동과 현지 에이전트를 통한 판매와 현지업체에 대한 직접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생산공장은 일본에, 사무소는 중국 현지에 있다.

최근에는 추가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공장용지 확보 차원에서 136억5000만원 규모의 토지·건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티에프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7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47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C의 ISC 인수에 따라 국내 메모리 반도체용 러버 소켓 시장은 변화가 예상되며, 일본 자회사를 통해 러버 소켓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티에프이는 자연스럽게 수혜 기업으로 구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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