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모펀드 단기수익 급급···노동자 권리 무시"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MBK파트너스는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을 돕는 노랑머리 한국인으로 악명이 자자하다"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 자산을 악탈하고 안정적인 운영보다 단기 수익성에 급급해 정리해고로 노동자 권리를 파괴하고 무시하는 세력"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한국타이어는 1941년 설립 이후 국내노동자들이 청춘과 열정을 바쳐온 회사이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국내 산업 성장의 표본과 같은 기업"이라며 "단기성 외국 투자자본이 약탈하겠다고 덤빌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시도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투기자본의 술수가 이어질 경우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MBK파트너스 측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27.32%의 지분을 취득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 측은 공개매수 설명서를 통해 "최대주주(조현범 회장)의 횡령, 배임 이슈로 사법 리스크가 불거졌고 일반주주들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이사회에서 원활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 간의 분쟁도 이어지는 등 회사의 안정적 운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 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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