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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CJ ENM 첫 팁스 추진 기업 '바인드'···CJ온스타일과 시너지 기대

유통·바이오 채널

CJ ENM 첫 팁스 추진 기업 '바인드'···CJ온스타일과 시너지 기대

등록 2023.12.18 09:27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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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커머스부문이 육성 중인 바인드의 패션 버티컬 '애슬러'. 자료=CJ ENM 제공CJ ENM 커머스부문이 육성 중인 바인드의 패션 버티컬 '애슬러'. 자료=CJ ENM 제공

CJ ENM은 발굴·투자한 스타트업 '바인드(BIND)'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CJ ENM의 첫 팁스 추진 사례로, 바인드는 정부로부터 5억원의 과제 지원금을 받는다.

CJ ENM은 올해 8월 바인드 프리 시리즈A 단계에서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바인드는 2022년 말 론칭한 4050 남성을 위한 패션 버티컬 플랫폼 '애슬러' 운영사다.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MAU(월간활성이용자) 5만명을 넘겼고, 매월 평균 50% 이상의 거래액이 성장하고 있다. 또 재구매율을 포함한 고객 리텐션 지표도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CJ ENM은 중년 타깃의 남성 패션 버티컬 시장을 애슬러가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팁스 추천을 진행했다. 애슬러는 팁스 최종 투자사로 선정됨에 따라 상품 메타 데이터 구축 등을 거쳐 중년 남성 구매 문법에 맞는 개인화 큐레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집중 육성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CJ ENM은 올 4월 CJ그룹 계열사 최초로 팁스 운영사에 선정됐다.

CJ ENM은 팁스 운영을 시작하며 바인드를 비롯해 식물성 콜라겐 이너뷰티 브랜드 '로가'와 국내 유일 액티브 시니어 모델을 보유한 MCN·콘텐츠 제작사 '더 뉴 그레이' 등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 중이다. CJ온스타일 고객과의 접점 및 상품 카테고리 강화 등 CJ ENM 커머스 채널과의 시너지 여부를 투자의 지표로 삼았다.

CJ ENM 커머스부문 배민욱 성장추진팀장은 "향후 애슬러를 통해 CJ ENM의 브랜드 전문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의 남성 브랜드를 전개하고, API 실시간 연동으로 애슬러의 다양한 상품을 CJ온스타일에 선보이는 등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 측면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매출 규모화는 물론 해외 진출, 기술 제공 등 창업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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