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KGM 코란도EV, 2000만원대 택시로 팔린다

LFP 배터리 탑재로 가성비 강화···1회 충전시 약 403km 주행

택시 사전계약 고객에게 배터리 10년/100만km 보증기간 제공

KGM 코란도EV 택시. 사진=KGM 제공

KG모빌리티(KGM)은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의 이름을 코란도 EV로 변경하고 성능은 물론 상품성을 개선해 오는 6월 새롭게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코란도 EV는 지역별 보조금에 따라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택시 모델로도 판매된다.

코란도 EV는 2022년 2월 출시 당시 유럽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국내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공급망 어려움으로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KGM은 코란도EV의 배터리 및 모터, 주요 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에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

가성비 면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코란도EV는 전기차 중형 택시 기준을 충족한 택시 전용 모델로도 판매되며, 오는 5월까지 사전계약이 진행된다.

코란도 EV 택시 사전계약 고객은 주행거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모터 부분의 보증기간을 경쟁사(10년/16만km) 보다 확대 적용(10년/30만km)됐다. 배터리도 토레스 EVX와 동일한 국내 최장 10년/10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코란도 EV 택시 사전계약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코란도 EV 전용 타이어(18')를 보증기간 내 1회 무상 교환해주며, 할부 상품 이용 고객에게는 무이자 60개월(선수금 50%)의 혜택을 제공해 1일 8000원대의 파격적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새롭게 출시하는 코란도 EV 배터리는 토레스 EVX에 적용하여 안전성과 내구성을 검증받은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로 1회 충전 403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택시 모델의 경우 1일 영업 운행거리로 충분하다는 게 KGM의 설명이다.

특히 코란도EV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코란도 EV 택시 모델은 장시간 차내 운전을 지속하는 운전자를 위하여 편의 사양을 비롯해 주행 안전 사양 등을 대거 기본 적용했다. 오랜 운전에 도움을 주는 운전석 8way 전통시트&전동식 4way 럼버서포트, 운전석 통풍&히팅 시트를 비롯해 풀 LED 헤드램프,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패키지 등을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택시 미터기 장착을 위한 사전 배선 작업과 바닥 오염 방지를 위한 PVC 플로워 매트, 겨울철 주행가능거리 축소 방지를 위한 개별 히팅시스템 등도 추가 적용했다.

코란도 EV의 판매 가격은 출시 시점에 최종 결정 예정이다. 사전계약을 받는 택시 모델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3930만~3980만원 ▲법인/개인택시 일반과세자 4323만~4378만원 수준이다.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2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한 가성비 있는 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