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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 "젊은 인재가 미래의 주역"···SSAFY 누적 취업자 5000명 돌파

산업 재계

이재용 "젊은 인재가 미래의 주역"···SSAFY 누적 취업자 5000명 돌파

등록 2023.12.19 15:3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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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이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SSAFY)를 통해 누적 5000명의 IT 인재를 배출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철학에 발맞춰 청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온 결과다.

삼성은 19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과 윤창현·홍정민 국회의원,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우수 수료생과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SAFY 9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1150명씩 연 2회에 걸쳐 교육생을 모집하며, 1년간 매일 8시간,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로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를 양성한다.

성과도 눈여겨볼만 하다. 삼성에 따르면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8기까지 총 5831명이 수료했고, 그 중 85%에 이르는 4946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조기 취업에 성공한 9기 수료생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 수는 5000명을 웃돈다.

SSAFY 수료생은 삼성전자는 물론 네이버, 쿠팡, 티맥스, 현대오토에버, KT DS, LG유플러스 등 IT·통신·유통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1200개에 이른다. 수료생이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150여 기업은 채용 시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등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SSAFY는 올해부터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핀테크 SW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대 은행은 5억원씩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SSAFY 협력 NGO(비영리민간단체)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기부했다. 이는 SSAFY 교육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그간 900여 명이 금융권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네이버, 넥슨, 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원익IPS 등 누적 50여 개 외부 기업 임직원이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교육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회사별 사업과 관련한 기초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젝트를 교육생에게 제안하고, 이들이 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하도록 돕는다.

프로그램 간 연계 사례가 늘면서 청년의 사회 진출을 돕는 삼성 CSR 선순환 생태계도 형성되고 있다. 일례로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을 통해 자립을 이룬 한 학생은 SSAFY 9기 교육생으로 합류해 우수 성적으로 수료했다. 삼성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탄생한 스타트업이 500여 개에 이르면서 SSAFY 수료생이 이들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1∼9기 수료생 중 53명이 C랩 아웃사이드 기업에 취업했다.

수료식에서 박학규 사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오늘날 여러분과 같은 소프트웨어 인재가 역량을 펼치면 상상하지 못할 일도 해낼 수 있다"며 "여러분이 선택한 길에 대한 믿음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이 인재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신경을 쏟는 데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이재용 회장은 2월 삼성전자 천안·온양사업장을 찾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또 이재용 회장은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자리에선 "젊은 인재가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과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는 한편,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 중 숙련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매년 특별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작년까지 총 1486명을 채용했다.

국내 5대 그룹 중 공채 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삼성이 유일하다. 공채 제도는 인력 선발과 교육에 많은 비용이 들어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삼성은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 제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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