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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신동빈 롯데 회장 "위기 속에서 기회 만들어야"

유통·바이오 채널 신년사

신동빈 롯데 회장 "위기 속에서 기회 만들어야"

등록 2024.01.02 13:37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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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지주 제공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동빈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는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했다"며 "저성장과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 및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인구 구조 변화와 기후 문제는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며 시장에 급속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회장은 ▲핵심 역량 고도화 ▲AI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 사업 혁신 ▲조직문화 혁신 ▲진정성 있는 ESG경영 등 네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신 회장은 먼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재도약을 위한 각 사업 영역에서의 핵심 역량 고도화를 주문했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줄 것"이라며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한다며 "조직 내 실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ESG 전략을 수립하고, 수립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달라"며 ESG 실천을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도 롯데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작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혁신을 통한 롯데만의 차별적 성공 방식을 주문했다면, 올해는 선제적 기회 마련을 당부했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점에 따라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한다면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이란 용기를 따라가 달라"며 "성장을 위해 시도하고 두드린다면 기회의 창은 반드시 열릴 것이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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