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부문 전년 대비 10.3%감소한 6267억원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상생금융 비용 증가 영향당기순이익 2% 상당 13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부문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과 상생금융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722억원 감소한 62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부산은행은 767억원 감소한 3791억원, 경남은행은 45억원 증가한 2431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대비 743억원 감소한 1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4.6%, 78.4% 줄었으며 BNK저축은행과 BNK자산운용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 연체율은 0.60%로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지속적인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각각 15bp, 2bp 상승했다. 또한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로 전년대비 51bp 상승한 11.67%로 개선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 26%(전년대비 1%p 상향), 1주당 51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BNK금융그룹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일부 충당금적립액 추가분과 상생금융 지원분을 제외하면 2023년 당기순이익은 작년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며 "따라서 수익성 지표는 다소 하락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실적이 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4년과 향후에는 수익성을 동반한 자산 확대, 자본효율성의 개선 등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꾸준히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한편, 배당성향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BNK금융그룹의 최우선적 경영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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