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째를 맞은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은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는 유네스코 194개 회원국 과학기술 담당 장관과 유럽의회 사무총장, 앨런 튜링 연구소 윤리국장, 세계경제포럼 AI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하는 AI 거버넌스의 지형'을 주제로 꾸며졌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포럼에서 연구·개발부터 활용·폐기에 이르는 AI 시스템의 생애주기별 위험 관리 체계 구축 경험을 공유했다. 또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국제기구 인사와 AI 윤리·거버넌스 분야에서 협력 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확산을 위해 손을 잡은 바 있다. 상반기 중 유네스코와 함께 '전문가를 위한 AI 윤리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등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LG AI연구원은 포럼에서 민간 부문 AI 윤리 기구인 '유네스코 비즈니스 카운실'에도 가입했다.
비즈니스 카운실은 공동의장사 마이크로소프트와 텔레포니카를 비롯해 세일스포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유네스코의 AI 윤리 권고 이행을 촉진하며, AI 윤리영향평가 도구를 개발하는 등 역할을 한다.
아울러 LG AI연구원은 최근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도 펴냈다. 유네스코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첫 국제표준 'AI 윤리 권고(2021)'와 정부가 발표한 'AI 윤리기준(2020)', '디지털 권리장전(2023)'의 내용을 반영해 작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매년 보고서를 발간해 거버넌스·연구·참여 3가지 실천 전략을 중심으로 'LG AI 윤리원칙' 이행 현황을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LG는 지난 2022년 ▲인간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 등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모든 구성원이 지켜야 할 'LG AI 윤리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LG 관계자는 "AI 기술 혁신은 인류에게 전례 없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지만, 부작용과 위험성 해결이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AI 윤리 기준, 국제 규범과 같은 안전 장치 마련에 공감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LG도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집단지성 발현에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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