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지역 맞춤형 '몰링'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집객 수와 매출 모두 평균 두자리 수 성장

모델이 홈플러스 가양점의 실내테니스 연습장에서 테니스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역 특성 몰 점포 전략'으로 몰 입점 브랜드를 다양화하면서 방문 고객 수 증가와 수익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홈플러스의 몰사업은 몰 임대를 통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와 쇼핑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오프라인 마트와의 차별화 요인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특히 가성비 좋은 브랜드들을 입점시키며 '가성비 몰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몰링'이란 쇼핑과 함께 식사, 게임,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비 형태를 뜻한다.

홈플러스는 지역 상권에 맞춰서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고객 층과 성별, 연령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콘텐츠를 달리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몰에 입점된 매장은 점포마다 면적, 브랜드, 구성 등이 각기 다르다.

가양점과 구월점에는 MZ세대가 테니스에 관한 관심이 높다는 점, 지역 내 연습장이 많지 않은 점을 반영해 로컬 브랜드 테니스장을 입점했다. 이후 테니스장 방문 고객들이 운동 후 입점 된 카페와 푸드코트까지 이용하며 방문 고객 증가와 수익 개선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강서점과 영등포점 등에서는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입점했던 뷔페 식당을 다양한 계층을 위한 브런치 카페로 대체했다.

신도림점의 경우 매장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VIP골프아카데미를 입점시켰다.

이외에도 골프존 GDR 아카데미, 카카오골프 등 다양한 스크린 골프연습장 브랜드들이 이미 여러 홈플러스 몰에 입점했다. 이는 아빠 고객들의 주말 마트 방문으로 이어지고, 평일에는 골프를 새로 시작한 주부 고객들의 발길을 끄는 결과를 낳았다.

이 같은 전략은 새롭게 입점한 브랜드 매장에서 방문 고객 수와 매출 모두 평균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는 것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외에도 유니클로, 올리브영, 다이소, 에잇세컨즈 등 유명 브랜드는 물론 어린이수영장, 대형 키즈카페, 롤러스케이트장, 동물병원, 서점 등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통해 폭넓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몰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김소희 홈플러스 몰기획팀장은 "백화점에 가지 않고도 쇼핑과 몰링의 재미를 편안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성비 몰링'이 장점"이라며 "홈플러스와 입점주 분들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공간이자, 전 연령대의 고객이 만족하는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